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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03 16:45:25
  • 최종수정2017.06.03 16:45:25

박세복 영동군수 등이 2일 67주기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분향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한국전쟁 발발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일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에서 열렸다.

노근리 사건 발생 67주기를 맞아 올해로 19회째 열린 합동위령제는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양해찬) 주관으로 민간인 학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난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날 위령제에는 박세복 영동군수, 구만섭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고규창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관내 기관단체장, 피해자 및 유족,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근리 사건을 전 세계에 알려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마르타 멘도자(Martha Mendoza)기자가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해찬 유족대표 등이 2일 67주기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분향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멘도자 기자는 (사)노근리국제 평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합동위령제에 참가하게 됐으며, 위령제를 마친 후 노근리사건 생존피해자 및 유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사건이 발생한 7월에 위령제를 열었지만, 무더위와 건강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유족을 고려해 올해는 6월로 당겼다.

추모식은 △헌화·분향 △경과보고 △위령사 △추모사 △추모공연(난계국악단, 아마레 앙상블 공연단)등으로 이어졌다.

양해찬 회장은 "한국전쟁중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가슴속 맺힌 오랜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위령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이 위령행사로 비극의 사건을 재조명하고 많은 이들이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 평화공원은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학살 현장 인근 13만2천240㎡에 조성돼, 대한민국의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추모공간과 더불어 문화·휴식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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