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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공무원' 대거 은퇴한다

연평균 8천500여명 퇴직...지난 6년 연평균 3천여명에 약 3배 규모
문재인 정부 일자리창출 맞물려 공무원 신규 임용 커질 듯
충북, 지방자치 10년간 900여명 증가 그쳐...전국 최하위 수준

  • 웹출고시간2017.05.29 21:38:49
  • 최종수정2017.05.29 21:38:49
[충북일보=서울] 올해부터 6년간 베이비부머 세대 지방직 공무원 5만1천400여명이 정년퇴직한다.

매년 평균 8천570여명이 정년퇴직하면서 그만큼의 인사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2만570명, 연평균 3천428명의 정년퇴직자와 비교할 때 엄청난 숫자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맞물려 높은 공무원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1953~1965년생 지방직 공무원 5만1천434명이 정년퇴직한다.

다만 정년퇴직 공무원이 급증함에 따라 매년 누적 적자가 수조원씩 쌓이고 있는 공무원연금의 적자폭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공무원·군인연금의 적자는 지난해 3조8천억원에서 2025년 9조7천억원으로 9년간 5조9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행자부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지방직 공무원은 총 30만3천401명이다.
경기도가 4만9천875명(16.4%)으로 공무원 수가 가장 많았고 서울시 4만9천317명(16.3%), 경북도 2만5천413명(8.4%) 순이다.

지방직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3세이고 평균 계급은 7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무 연수는 16.4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최근 20여년간 시·도별 공무원 수 변화를 보면 유입인구가 늘어난 경기도의 공무원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1995년 3만4천729명이었던 경기도 공무원은 지난해 4만9천875명으로 1만5천146명(43.6%) 늘었다.

충북은 지난해 1만3천262명으로 1995년 1만2천314명에 비해 94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시·도 가운데 12번째로 공무원 수가 적었다.

반면 서울시는 1995년 5만3천956명이었던 공무원 수가 지난해 4만9천317명으로 오히려 4천639명(-8.6%) 줄었다.

1996년 5명에 불과했던 사회복지직은 3천865배 늘어 지난해 1만9천327명에 달했다. 1995년 2만440명에 불과했던 소방공무원은 4만3천78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행자부는 관계자는 "지난해 25세 이하 합격자가 4천786명으로 매년 20대 초반에 공무원에 진입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정년퇴직자의 증가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공약과 맞물려 신규 공무원 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통계를 정확히 분석해 미래 공무원의 인사정책을 선제적·과학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지방인사제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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