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박 농가 감소…올 여름 수박 비싸지겠네

가락시장 도매가 2천300원 웃돌아
포전상인들 음성지역 수박농가와 계약 빨라져

  • 웹출고시간2017.05.29 21:31:59
  • 최종수정2017.05.29 21:31:59
[충북일보=음성]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가뭄에 이른 무더위까지 예상되면서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올해 수박 작황은 좋은 편이다. 현재 시세도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수박재배농가들 입장에선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올해 수박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가뭄과 이른 더위 탓도 있지만 전국적인 수박재배 농가 감소에 있다. 음성의 대표적 농특산물인 수박은 한때 고소득 작목으로 꼽힐 만큼 농가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수년간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농업에서 축산업으로 바꾸거나 다른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는 수박재배 농가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노동력이나 소득에서 타작목에 비해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농가 수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한 일부 수박농가들이 늘어나면서 방울토마토 등 타 작목으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수박의 명소로 알려진 음성군 맹동면의 맹동농협 관계자는 "올해 수박 정식이 전국적으로 7% 정도 줄었다"며 "최근 포전 상인들이 맹동지역 수박농가와 계약하는 통당 단가가 예전보도 더 올랐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계통출하가 다음달부터 시작되기때문에 아직 계통출하 수박시세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울 가락시장 수박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이 현재 1㎏에 2천300원에서 2천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에 2천원 미만에서 형성됐던 시세가 올해는 시작부터 2천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여서 올해 수박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수박시세에 가장 민감한 포전상들이 벌써부터 중부지역 최대 생산지인 음성의 수박농가와 계약이 빨라지고 있다.

다수의 수박농가들은 "가뭄이 심해지고 이른 더위가 찾아 온다는 날씨예보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에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의 다올찬수박은 음성농협 수박선별장 7일, 맹동농협 수박선별장 10일, 대소농협 수박선별장 12일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다. 현재 음성지역에선 730여 농가가 수박재배 면적 690ha에서 올해 3만4천t의 수박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