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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 이틀째…與野 '거세진 공방'

부인 그림 대작 의혹 제시
위장전입 또다시 쟁점
與, 정치공세·인격모독 지적도

  • 웹출고시간2017.05.25 17:11:01
  • 최종수정2017.05.25 20:01:54
[충북일보=서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2차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대작(代作) 의혹 등이 새롭게 제시됐다.

지키려는 여당과 꺾으려는 야당의 공방은 전날보다 더욱 거셌다.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에 대한 2차 청문회에서 "혹시 김대중 정부의 장상 후보자 서리, 박근혜 정부의 김용준 총리 내정자를 기억하느냐. 소위 새 정부의 초대 서리 내지는 후보자로서 '허니문' 기간에 낙마한 그런 분들"이라며 이 후보자도 결코 순순히 통과시켜주지 않을 것이란 '경고의 메시지'로 포문을 열었다.

여야 위원들은 화가인 이 후보자 부인과 관련된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이 후보자의 부인이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고 지적하면서 "중견 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많은 작품이 양산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하객들이 작품과 관계없이 결혼 축의금같이 돈 봉투를 내놨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다. 제보자를 좀 엄선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지켜보던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너무 좀 거르는 절차 없이, 지금 질문하시는 분도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 정치공세하고 인격 모독하면 청문회 본래 취지랑 다르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한바탕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소속 정성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질의 가지고 공방하면 끝이 없다. 좀 양해해 달라"고 자제를 요청해 수그러들었다.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도 이날 또다시 쟁점이 됐다.

이 후보자는 부인의 전출문제로 위장전입한 사실에 대해 전날 1차 청문회에서 인정했다.

이와관련 청와대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고민스럽다"면서 "총리 지명을 이르게 하다 보니 본인도 몰랐고 우리도 몰랐다"고 난감해했다.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진행 중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인사 원칙과 배치되는 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다수 장관 인선이 남은 상황에서 불거진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은 청와대의 고민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 후보자의 신상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사전에 공개하자고 하지만 위장전입 같은 문제가 있을 때 (이에 대처하는) 세부적 기준을 만들지 등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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