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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벽화 퇴색 '우중충'… 미관 저해

6년 전 1억 5천만원 투입 입체 벽화
까맣게 변색…정비·보수 시급

  • 웹출고시간2017.05.23 17:54:25
  • 최종수정2017.05.23 17:54:25

그림 내용을 모를 정도로 색깔이 변하거나 탈색돼 미관을 해치고 있는 영동군 영동읍 입체벽화.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의 일부 벽화가 퇴색으로 미관을 해치고 있어 정비보수 등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민체전에 대비해 영동군 관문인 난계국악당 진입로와 군청으로 오르는 입구 등에 영동을 상징하는 국악, 과일 등을 소재로 입체벽화를 그렸다.

그러나 이 벽화는 6년이 지난 현재 색깔이 변색되거나 탈색되면서 벽화 내용조차 알아 볼 수 없게 변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우중충한 색깔이 변하다보니 벽화가 그려진 주변 분위기마저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영동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
ⓒ 손근방기자
아예 청소년수련관과 난계국악당 주변 벽화는 까맣게 돼버린 구간도 있어 벽화라고 할 수 없을 정도여서 정비보수를 하든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사후관리가 어렵게 벽화가 쉽게 탈색되거나 변색된다면 사업자체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이왕이면 산뜻하고 밝은 색깔로 바꿔 활기찬 영동분위기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이모(60·영동읍)씨는 "당시 도민체전을 위해 그려진 영동읍내와 군청 들어가는 입구 벽화가 심하게 변색된 상태로 방치해 둬 무슨 그림인지조차 몰라보게 변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밝은 색 계통으로 영동분위기를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동군 관계자는 "군청 입구 등 현재 조성된 벽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한 다음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당시 수채화 형태로 그리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변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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