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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수요증가에도 문 닫는 지역아동센터

충북 4년 동안 15개, 279명 감소
지역별 불균형 해소와 규제완화로 해결책 찾아야

  • 웹출고시간2017.05.22 21:10:17
  • 최종수정2017.05.22 21:10:17
[충북일보] 맞벌이 학부모의 아동 돌봄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충북에서는 오히려 문을 닫는 지역아동센터들이 늘고 있다.

원인은 저소득층 위주의 경직된 운영 정책 등에 따른 심각한 지역별 불균형이 가장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모두 189개소로 4천980명의 아동들이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아동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15개 센터, 279명이 감소했다.

올해도 초등학교 돌봄교실 수요가 폭등해 수백여 명의 학생이 학교 밖으로 떠밀려 나고 있지만 오히려 돌봄기관인 지역아동센터들은 줄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는 지역아동센터의 심각한 지역별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내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가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구도심 지역에 밀집하면서 공동화로 아동 수가 감소하면서 생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며 "신도시는 돌봄수요는 많지만 이용 대상인 저소득층이 적어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내의 초등학교 88개교 가운데 학구 내 3곳 이상의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해 있는 초등학교는 모두 24개교로 전체 27.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아동센터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교도 14.7%인 13개교다.

돌봄 대상의 90% 이상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하고 있는 규제를 다소 완화하는 등 지역 환경에 맞는 지역아동센터의 탄력적인 정책 운영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돌봄 수요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불균형 해소와 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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