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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에 민생 뒷전…'도 넘은' 지방의회

충북도의회, 경제특위 구성 갈등
청주시의회, '업체동반 여행' 논란
지역현안 국정과제 채택 안갯속
편가르기 논쟁에 지역민 실망

  • 웹출고시간2017.05.18 21:16:49
  • 최종수정2017.05.18 21:16:54
[충북일보]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의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도를 넘었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편을 갈라 소모적인 논쟁만 벌이고 있는 모습에 지역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새로운 정권의 출범에 맞춰 지역 발전을 위한 역량 결집에 몰두해도 모자를 판인데, 지역 정치권은 기싸움에만 혈안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새정부 요직에 충북 출신의 진출 소식은 현재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혹시나 했던 '충북 홀대'가 역시나 현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골칫거리였던 지역 현안의 해결도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충북도가 자신했던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경제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중앙부처를 설득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조차 담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예산 500억 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시키겠다는 충북도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여지도 있다.

반면 충북의 눈엣가시인 KTX세종역은 여전히 뇌관의 불씨로 남아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는 불투명하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노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지만, 국토부를 설득하는데는 사실상 실패했다.

국토부는 최근 청주시에 공문을 보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도로정비 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시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선 이후 중앙무대로 진출하는 충북출신이 전무한데다 지역 최대현안마저 안갯속인 상황이다.

결집 역량에 머리를 맞대 홀대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자중지란(自中之亂)이다.

충북도의회는 '충북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도의 재의 요구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적 싸움까지 벌일 태세다.

청주시의회도 '막장'의 연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언식 의원의 해외 골프여행에서 비롯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특혜의혹이 제기된 업체 관계자와 골프여행을 다녀온 신 의원은 집행부의 '함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은 신 의원의 이번 여행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다 논란을 키웠다.

온갖 정치적 셈법과 음해만 난무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충북은 여전히 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민관정의 합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어 지역민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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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충북일보] 경제가 어렵다. 대외적으론 중국의 사드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에 고전 중이고, 대내적으론 제조업발 고용한파와 2%대 저성장에 기인한 내수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점도 경기 부양이다. 문 대통령도 일자리 창출을 공약 1호로 내세웠을 정도로 경기 회복에 많은 신경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도내 경제계 수장으로서 새 정부의 경제 개혁을 바라보는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이 우수하기 때문에 국정 안정을 바탕으로 법과 질서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언제든지 3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3년부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노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0년 청주산업단지에 육가공업체인 ㈜동화식품을 설립, 충북과 인연을 맺고 있다. 원칙과 상식을 중심으로 한 때 혼란에 빠졌던 청주상공회의소를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도내 경제계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새 정부가 출범해 경기회복에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경제 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