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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검정고시 합격을 명 받았습니다"

軍에서 맞이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육군 37사단, '17년 고등검정고시 전원합격 장병, '충용고등학교' 졸업식

  • 웹출고시간2017.05.16 13:19:05
  • 최종수정2017.05.16 13:19:05

겸정고시에 합격한 병사들이 졸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고교 중퇴라는 부끄러운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싶어 검정고시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의 꿈을 이뤄낸 한 병사는 "이제 부모님에게 떳떳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육군37사단(사단장. 소장. 박신원)이 지난 3월 군 입대 전 배움의 꿈을 접었거나 중도에 포기했던 병사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해 주기 위해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병사들을 모집해 충용고등학교를 개교했다.

부대는 학습교재를 제공하고 이들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자원한 병사들을 학습 도우미로 임명, 공부를 적극 지원 했다.

이 결과 지난 검정고시에 응시한 13명 병사 전원이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

부대는 이들 병사들의 합격을 축하하고 응시한 병사들이 전원 합격함에 따라 지난 15일··제1회 충용고등학교 졸업식··을 했다.

이날 졸업식은 박신원 사단장과 홍성열 증평군수, 정기만 교통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등 졸업생과 교사, 부모, 부대 관계자, 축하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합격한 병사들을 축하했다.

합격자들에게는 부대에서 마련한 졸업장과 졸업앨범이 주어지고 성적 우수자와 우수학습도우미 등에 대한 표창을 수여 했다.

졸업생 남OO 병장은 "학교를 중퇴하고 많은 후회를 했는데 뜻 밖에 부대에서 배움의 길을 열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대는 앞으로도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들에게 검정고시 기회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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