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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10 13:27:59
  • 최종수정2017.05.10 18:02:10
[충북일보] 새 시대가 열렸다.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10년 만에 진보정부의 재집권이다.

문재인 19대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수많은 어려움을 해쳐나가야 한다. 첩첩산중 험난함이 노정돼 있다. 이전 대통령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난관이다. 하지만 어떤 험로라도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충북도와 도민들도 새 정부 출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公約)한 '중부권 중핵경제권' 집중 육성에 대한 약속 때문이다. 선거공약서에 담긴 충북 공약은 모두 8건이다. 물론 충청권 상생공약도 2건도 있다.

선거공약서에 명시된 공약사업으로는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충북혁신도시 중심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구간 확장 등이 있다.

그리고 △진로체험시설인 중부권 월드 잡 월드(JOB WORLD)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교육·체험·연구) 조성 △충주호, 대청호, 미호천 연계한 친환경 휴양벨트 조성 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충북현안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충북이 새 정부를 거치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여기서 나온다. 공약이 실현되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약의 실천과 실현이다. 지금까지 공약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한 사례는 아주 많다. 그 바람에 발전의 호기를 접어야 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대통령의 공약이 유야무야 무산되게 놔둬선 안 된다.

공약의 최고 가치는 이행을 통한 실천과 실현이다. 문 대통령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이기도 하다. 좋은 정책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실천과 실현은 다르다. 지도자의 적극적인 생각이 좌우한다.

충북은 이번에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에게 더 큰 지지로 힘을 실어줬다.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충북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열망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런 충북도민들의 소망을 저버려선 안 된다.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충북도는 공약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까지 따져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도가 원하는 충북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대선이나 총선 등을 통해 나온 공약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실현되지 않고 사장된 것도 더 많다. 이런 우를 또다시 범해선 안 된다. 공약(公約)은 말 그대로 공적인 약속이다. 그저 그냥 지나가는 말이 돼선 안 된다.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명언이 있다. 관심만큼 중요한 게 없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민들이 충북 공약 점검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궁극적으로 도민의 관심이 충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은 끝났다. 1기 내각이 구성되고 있다. 충북 출신 인사의 중용과 발탁이 아쉽다. 이 지사와 충북 국회의원들은 대통령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년도 정부예산에도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많은 변화는 필연적이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 이 시간이 새 정부에 주어진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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