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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27 17:14:33
  • 최종수정2017.04.27 17:14:33

유재부

충북도 하수도팀장(전 공항지원팀)

1997년 11월에 밀어닥친 IMF 경제위기는 그해 4월28일 개항한 청주공항에 큰 타격을 줬다. 운항 중이던 국제선 노선이 모두 사라지고 이용객도 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다. 개항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히며 중부권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 정립은 요원해져 갔다.

2000년대 들어서도 어려움이 지속되자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충북도는 해외노선 개척과 이용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공항 활성화를 추진할 전담 조직의 신설에 착수했다. 그리고 2005년 2월 충북도 관광과에 공항활성화팀이 생기면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일대 전기가 마련된다.

그리고 개항 10주년을 맞은 2007년 7월 충북도는 외래 관광객 유치만으로는 공항활성화가 어렵다고 판단,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공항업무를 교통물류과로 이관했다. 수도권 지하철 및 시내버스 광고, 지역별 전광판 홍보, 충청권 지자체 공조 등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면서 그해 청주공항은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공항시설에 비해 이용객은 여전히 미흡했다. 2008년 8월 충북도는 관광과를 관광항공과로 변경하고 공항지원팀을 다시 관광항공과로 옮겨, 항공과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필자가 공항 활성화 업무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부터다.

이후 청주공항은 24시간 운영공항으로 지정(2008년)되면서 부정기 국제선 확충 등 이용객 증가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해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2009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운영권 매각대상 공항으로 선정된 후부터 매각계약이 해지되는 2013년까지 이슈의 소용돌이에 휘둘리기도 했다.

이 와중에서도 충북도는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2011년)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LCC 국제선 유치, 항공정비단지 조성 지원, 북측 진입도로 건설을 통한 접근성 제고, 활주로 시설 확충을 위한 타당성조사 등을 반영시켰다. 또 방콕, 오사카, 홍콩, 항주 등 국제노선을 새로이 개척해 이용객을 늘려 갔다.

개항 이후 2016년 말까지 2천186만여 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했다. 특히 작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쾌거도 이뤘다. 개항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이용객 300만 명을 목표로 정했다.

청주공항은 이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전국 5대 공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충북의 '3대 SOC 보물'로 자리 잡은 청주공항이 이젠 더 큰 목표를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길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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