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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는 잊어라' SK하이닉스 고공행진

1분기 영업이익 2조4천676억원
반도체 '슈퍼호황' 분기 최대 실적
청주에 2025년까지 15조 투자

  • 웹출고시간2017.04.25 17:47:07
  • 최종수정2017.04.25 21:11:45

SK하이닉스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분기 사상 첫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청주산업단지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첫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이다.

25일 SK하이닉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2천895억 원, 영업이익은 2조4천676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339.2%씩의 신장세를 보였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치였던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 원) 보다도 8천억 원가량 더 많은 액수다.

지난해 2분기에 13분기 만의 최저 수준인 4천529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으로 1년3개월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특히, 매년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이 기간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에 따라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전 분기 대비 24% 상승 효과를 이끌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SSD 채용 확대로 평균 가격이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또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해,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23만4천㎡ 부지에 신규 공장을 착공, 오는 2019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향후 10년간 48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4천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 원을 청주에 투자하는 게 SK하이닉스의 로드맵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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