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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서울이 아닌 세종시·제주도로 가는 시대" 열렸다

충청통계청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인구이동 통계' 발표
세종 전입자 증가율 울산·제주·경남 등 '먼 거리'가 높아
10년 간 충청권 전출자,제주 96% 늘고 서울은 22% 줄어

  • 웹출고시간2017.04.18 18:05:08
  • 최종수정2017.04.18 18:07:45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출범한 뒤 울산,제주 등 먼 지역에서 세종으로 전입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반면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지역에서 유입하는 인구 비율은 2015년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최근 10년간(세종은 4년) 세종 및 충청지역 인구 이동 통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울산,제주 등 세종 전입자 증가율 높아

충청통계청은 2012년과 2016년의 전국 16개 시·도 별 세종시 전입자 수 증가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347.5%)이었다. 2012년 61명에서 지난해엔 273명으로 늘었다. 이어 △제주 262.1%(58명→201명) △경남 157.9%(342명→882명) △전북 156.6%(507명→1천301명) △광주 154.0%(278명→706명) 순이었다.

하지만 세종과 인접한 충남은 30.0%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2012년 4천514명에서 2015년 8천384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5천868명으로 다시 줄었다. 증가율이 충남 다음으로 낮은 경기(32.3%)도 2012년 5천390명에서 2015년 9천672명으로 증가했다 2016년엔 7천129명으로 감소했다.

2016년 세종시 전입자의 전거주지(시·군·구별)

세종시 유입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전은 2012년 8천907명에서 2015년에는 2만5천788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1만7천575명으로 감소했다.

4년간 증가율은 97.3%였다.

서울도 대전,충남,경기와 마찬가지로 4년간 증가율이 낮은 편인 98.2%였다. 2012년 2천998명에서 2015년 7천550명,지난해엔 5천943명이었다.

세종은 지난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 중 20~30대 젊은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순이동률은 △30대 17.86% △20대 16.81% △0~9세 14.76% △40대 12.41% 순이었다.

정부청사 공무원 등이 많은 세종은 전입인구 중 독신자 비율이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순유입(순이동) 1만4천971건을 규모 별로 보면 △1인 53.7% △3인 14.7% △2인 14.6% △4인 13.6% △5인이상 이동 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에서 다른 시군구로 전출한 사람은 2만690명으로, 2015년(1만6천960명)보다 3천730명(22.0%) 많았다.

충청권 주민 전출지 추이(시도별)

전출자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청주(2천109명·10.2%) △유성(1천831명·8.8%) △대전 서구(1천382명·6.7%) △공주(1천30명·5.0%) △천안(958명·4.6%) 순이었다.

◇전출 증가율 제주 최고, 서울은 최저

충청권 전체 인구는 2006년 492만1천명에서 2016년에는 538만1천명으로, 10년 사이 46만명(9.3%) 늘었다.

이는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2016년 인구 22만6천명)한 게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충청권이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서 10.5%로,0.4%p 높아졌다.

2016년 충청권 4개 시·도의 평균 순이동률은 0.73%로, 2006년(0.23%)보다 0.50%p 높아지면서 호남권을 추월했다.
순이동률은 세종이 13.19%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0.74%, 충북은 0.32%였다. 하지만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1만631명 더 많았던 대전은 -0.71%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충청권에서는 "사람은 서울로,말은 제주도로…"란 옛말도 무색했다.

제주도로 전출한 사람이 2006년 1천594명에서 지난해엔 3천118명으로, 10년 사이 95.6%나 늘었다. 비충청권 13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로 전출한 사람은 6만1천542명에서 4만8천296명으로 21.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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