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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도심 출몰 부추긴 청주시 농경지·녹지 감소

10년새 각각 24.8·26.3㎢ 줄어…'여의도 18개 면적' 전국 최대
도로 등 교통지역은 크게 증가
 

  • 웹출고시간2017.04.17 21:13:30
  • 최종수정2017.04.17 21:13:30
[충북일보] 최근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도 지난 9일 택지개발지구 뒷산에 멧돼지 10여 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멧돼지 출몰의 원인은 서식지를 잠식하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주요 원인으로, 실제 10년간 청주에서 축구장 7천200여 개 또는 여의도 면적의 18개와 맞먹는 농경지와 녹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기준 작성한 '2017년 지적통계연보' 자료를 근거로 지난 10년간의 지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과 비교해 전, 답, 과수원, 목장 등 농경지역이 24.8㎢ 감소했다.

이는 전국 감소면적(867.1㎢)의 2.9%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수치다.

청주시는 10년간 감소한 임야, 공원 등 녹지지역 면적도 26.3㎢에 달해 전국 1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감소한 면적(577.5%)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였다.

청주시에서 감소한 농경지역과 녹지지역의 총 면적은 51.1㎢로 국제공인 축구장 면적(7천140㎡)의 7천156개,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약 18개 면적과 맞먹는다.

충주시는 10년간 농경지역이 18.2㎢ 줄어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녹지지역은 19.9㎢ 줄어들어 감소한 면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반면 두 지역은 도로, 철도, 주차장 등 교통지역이 10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충주시는 2007년과 비교해 9.2㎢(전국 2위), 청주시는 7.6㎢(전국 4위) 증가했다.

또한 청주시는 공장, 학교, 주유소 등 도시지역도 14.8㎢ 늘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적통계연보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 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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