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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가구 당 차량 보유율 서울의 약 2배, 왜?

'행정중심복합도시 정책지표' 보고서(4)대중교통 활성화
가구당 차량 1.38대로 서울 0.71대, 대전 1.04대보다 많아
대중교통 불편으로 자가용 이용률 높고,대중교통은 낮아

  • 웹출고시간2017.04.17 17:42:43
  • 최종수정2017.04.17 18:26:47

행복도시 통근통행 수단분담률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복도시건설청이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정책지표 구축'이란 제목의 182쪽짜리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현주소를 생생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가 포함돼 있다.

통계는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 의뢰를 받은 한국도시설계학회와 갤럽조사연구소가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5세 이상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거쳐 작성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총 5회에 걸쳐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순서는 (1)전입지 별 사회·경제적 특성 (2)신도시 자족도 (3)생활편의 수준 (4)대중교통 활성화 수준 (5)안전·녹색도시다.

대중교통별 환승만족도

ⓒ 행복도시건설청
◇자가용 이용률 전국 최고 수준

세종 신도시의 자가용 이용률은 55.29%로,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은 23.51%, 대전은 40.70%, 전국 평균은 31.63%로 나타났다.

반면 시내버스 이용률은 8.29%로,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다.

서울은 15.43%,대전은 16.04%,전국 평균은 15.61%였다. 이는 도시 개발 초기인 신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이 아직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자가용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내버스,자전거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통행 수단분담률

ⓒ 행복도시건설청
대중교통수단 별 수송 분담률을 보면 주중(월~금요일)에는 시내버스가 41.6%, BRT(간선급행버스)가 31.1%로 각각 가장 높았다. 반면 주말에는 자전거(29.2%)와 시내버스(27.1%) 이용 이 더 많았다. 대중교통수단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40.3%로 인근 도시인 대전(52.2%·버스 기준)보다 크게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82.0%는 운전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허 소지자의 89.0%는 실제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운전자 중 "공영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주거지역 92.1% △상업·업무지역 92.8% △공원지역 94.2%였다. 전체적으로 공영주차장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불법주차 경험 여부(좌) 및 이유(우)

실제 운전자 중 불법 주차 경험률은 63.5%였다.

이유는 '주차 공간 부족(74.5%)'이나 '주차 여건 미비'(19.0%)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영주차장를 추가 확보하고, 여건 미비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등의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 행복도시건설청
◇가구 당 차량 보유율 서울의 약 2배

세종 신도시의 차량 보유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전체 가구의 95.2%가 가구 당 평균 1.38대(승용차 1.37대, 트럭 등 기타 0.01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서울(0.71대)의 약 2배나 되고,인근 대전(1.04대)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전국에서 경기도 화성시(1.51대) 다음으로 보유율이 높았다. 하지만 화성시 면적이 세종 신도시의 24배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면적 대비 보유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셈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승용차 보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을 크게 확충하는 등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행복도시건설청
자전거를 이용하는 목적은 △레저·여가(44.6%) △대중교통 대체 수단 (34.8%) △출퇴근 및 등하교 교통수단(16.2%)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5.1%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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