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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 문화재 지정 무산

문화재위 "'증도가' 인쇄 활자로 보기 어렵다"
고려시대 제작 가능성…고려 금속활자 판단 안돼

  • 웹출고시간2017.04.13 18:29:28
  • 최종수정2017.04.13 18:42:03
[충북일보]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1377년 제작)' 보다 138년 이상 앞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증도가자(證道歌字)'의 국가문화재 지정이 좌절됐다. 2010년 9월 공개된 뒤 7년 만의 결정이다.

문화재청은 13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위원들이 증도가자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신청 건을 심의한 결과 부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증도가자 등 지정 신청된 활자는 서체 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을 비롯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증도가자가 고려시대에 만든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으나,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해 명확하게 고려 금속활자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3개 기관이 활자에서 채취한 먹의 방사성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상한 11세기 초, 하한 13세기 초, 중간값 12세기 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도가자는 1239년 제작된 불교서적인 보물 758-1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고 주장돼 온 금속활자다.

만약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공인되면, 1377년 간행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금속활자 관련 유물이 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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