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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현세는 언론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싶다. 누구나 눈만 뜨면 우선 텔레비전을 켜게 되고 신문을 찾는 게 하루의 시작일 게다.

그런데 근간 우리 언론들의 자세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아니지 싶은데 언론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민초들의 생각과 다를 때가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다. 언론의 사명은 우리사회를 반듯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잘잘못을 지적할뿐더러 칭찬도 아끼지 않음으로서 국민 모두의 정신을 일깨우고 바르게 인도하는 것을 생명과 같이 삼아야 하기에 언론을 사회의 지팡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근간 언론들이 더러는 편향되게, 아예 선별적 보도는 물론 심지어 국민이 알아야 할 점마저도 보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으니 국민으로서 시청자로서 왜, 무슨 연유에서 이럴까 싶어 근간에는 거개 언론을 외면할 때가 잦은 편이다.

가끔 다채널인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를 정도다. 보도라고 해봤자 천편일률적이고 지나칠 정도로 편향되거나 앵무새처럼 똑 같은 내용을 한목소리로 보도하고 있어 식상해서라도 외면하기 마련이다. 천만다행으로 스포츠 채널이나 바둑채널이 무척 반갑고 다행스럽다.

신문 역시 특정사안에 대한 편향적인 보도가 눈에 띄는 적이 잦다. 근간 대선을 앞두고 특정인이 자주 지면을 크게 차지하는 것 역시 못마땅하게 느껴진다. 필자의 시각을 탓한다면 한 가지 사실을 고발하련다.

며칠 전 4월 5일에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이 창당 식을 거행했다는데 신문이고 텔레비전이고 모두가 한 줄 보도도 하지 않았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려 하지 말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생각해보자. 각종 언론들이 어떤 힘의 영향 하에서 조정되고 있는지 모르나 보도를 통제 선별한다고 국민들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아둔하고 미련한 자세라 지적한다. 현대는 과거처럼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모를까· 각종 매체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스마트폰 공급이 상당한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보도수단이 국민 숫자와 같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성싶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곁들여 카카오톡이란 수단에 의해 실시간으로 지인들에게 전달된 소식은 삽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파급되고 있는 마당인데 앞서가야 할 언론종사자들이 자신들의 매체만 보도를 막는다고 어떤 저의를 달성한다고 착각한다면 우스꽝스럽고 치졸한 작태다.

필자 역시 지인들로부터 전해 받은 카카오톡을 본 후 텔레비전 채널을 두루 돌려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아무리 지켜보았으나 끝내 장충체육관에서 창당 식을 열었다는 새누리당 소식은 전무했다. 물론 이튿날 신문보도 역시 한 줄 기사도 없었다. 결국 불쾌한 감정에 이어 오히려 보도되지 않은 창당에 대한 소식에 관심이 커지기만 했다.

창당 소식이 전해진 뒤 4월 10일까지도 새누리당에 관한 소식은 전무했다. 겨우 4월 11일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를 누구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4월 11일에야 일부 매체에서만 볼 수 있었다. 보도 통제란 독재체제의 전유물이라 질타해대더니 현재의 각종 매체들의 혹세무민하려는 속내가 무엇인지 불쾌함과 의혹만 팽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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