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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괴산군수 선택의 날

밤 8시까지 18개 투표소서 시행
막판까지 상호비방 '혼탁'
지역주민 갈등 봉합이 문제

  • 웹출고시간2017.04.11 21:20:34
  • 최종수정2017.04.11 22:02:51
[충북일보=괴산] 11일 괴산군수 보선에 출마한 후보 6명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지역구를 돌며 표심 얻기에 매달렸다.

후보 간 네거티브 전도 지속되면서 혼탁선거는 이어졌다.

기호 1번 남무현(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 송인헌(자유한국당), 기호 6번 박경옥(국민행복당), 기호 7번 김환동(무소속), 기호 8번 김춘묵(무소속), 기호 9번 나용찬(무소속) 후보 등은 이날 새벽부터 막바지 선거운동에 매달렸다.

지역주민들은 깨끗한 공명선거를 바라고 있지만 후보자 간에 펼쳐진 상호비방으로 인해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1995년 민선 자치제 시행 후 치러진 역대 괴산군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하면서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괴산지역은 몸살을 앓고 있다.

A후보의 지지자는 지난 10일 선거를 이틀 앞두고 상대 후보의 선거법 위반 비리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어 B 정당의 당원 70여명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집단 탈당하면서 A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기 위한 꼼수가 배경에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괴산쓰레기소각장 반대주민대책위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선거 막바지 과열혼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일부 후보의 선거법 위반 행위는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접수돼 검찰에 고발됐다.

사정 기관은 일부 후보의 비리를 인지해 보선이 끝난 뒤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이런 내용이 지지층에 그대로 전파되면서 주민들 간 대립각은 이미 감정적인 한계를 넘어선 상태다.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기 쉽지 않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역정가는 누가 군수가 되더라도 비리로 중도 하차한 임각수 전 군수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취임 후 임기 내내 수사기관을 오가는 가시밭길을 걷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2일 오전6시부터 밤8시까지 읍·면 18개 투표소에서 군수를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는 3만4천622명으로 사전투표를 한 5천697명을 제외한 2만8천925명이 투표할 예정이다.

괴산군수 보선 승자는 13일 취임식을 하고 1년2개월여 동안 괴산 군정을 이끈다.

가장 큰 문제는 선거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얼마나 빨리 털어낼 수 있느냐다.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선거운동 내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얼룩졌었던 만큼 군민들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괴산/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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