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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국내 최고 과학예술영재' 교육기관 부상

라이벌 인천은 물론 기존 과학영재학교보다 우수한 학생들 몰려
내년 신입생 원서 접수 경쟁률 17.8대 1로 13.8대 1인 인천보다↑
"국토 중심에 위치, 개교 빨라 안정화 단계 접어들어 지원자 많아"

  • 웹출고시간2017.04.10 17:26:36
  • 최종수정2017.04.10 17:26:36

2015년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국내 최고 수준 과학예술영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학교 전경.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국내 최고 수준 과학예술영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물론 기존 대부분의 과학영재학교보다도 매년 입학 경쟁률이 높다. 세종과 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난 7일 각각 2018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세종 지역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하락

2015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내년(2018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96명 모집에 1천708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17.8대 1이다. 올해는 94명 모집에 1천666명이 지원,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 경쟁률을 유형 별로 보면 정원 내로 뽑는 '일반 전형'은 84명 모집에 1천589명이 지원,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같은 모집인원에 1천537명이 지원, 경쟁률이 18.3대 1이었다.

하지만 내년 '지역우수자 전형(세종시내 중학교 출신)'은 10명 모집에 82명이 지원,경쟁률이 8.2대 1로 올해보다 떨어졌다. 올해는 내년보다 2명 적은 8명 모집에 94명이 지원, 11.8대 1을 기록했다. 모집 인원을 매년 2명씩 늘리는 반면 지원 가능 학생은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장애인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 대상자 전형'은 2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했다. 경쟁율이 18.5대 1로, 올해 17.5대 1(2명 모집에 35명 지원)보다 높아졌다.

설명회장에서 만난 학부모 박모(49·주부·서울 논현동)씨는 "지난달부터 수도권 등에서 열린 입학 설명회에 참석했더니 예비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천보다 세종이 낫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설명회 참석 인원도 세종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 인천과학예술영재는 '지역우수자' 선발 없어

세종에 이어 국내 2호 과학예술영재학교로 2016년 문을 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홈페이지.

세종보다 1년 늦은 2016년 문을 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내년에 모두 83명을 뽑는 데 1천144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 13.8대 1로,지난해 12.8대 1보다는 높았으나 세종(17.8대 1)보다는 낮았다. 정원 내에서도 75명 모집에 1천110명이 지원, 14.8대 1로 세종(18.9대 1)보다는 낮았다.

정원 외(사회통합 대상자)는 8명 모집에 34명이 지원,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학교는 정원 내 선발 인원은 개교 이후 변동이 없다.

하지만 정원 외 선발 방식과 인원은 서로 차이가 난다. 세종은 사회통합 대상자를 매년 2명씩 뽑는 대신 지역 중학교 출신을 별도로 선발한다.

세종·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018학년도 입시 경쟁률

인원은 첫 해 2명에서 매년 2명씩 늘려, 내년에는 총 10명이다.

그러나 인천은 정원 외로는 사회통합 대상자만 뽑는다.

또 소득에 관계없이 도시(동) 지역 출신까지 지역 우수자 전형 지원을 하용하는 세종과 달리, 읍·면 지역 거주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지원을 허용한다.

◇세종과학예술영재, 개교 이후 전국 최고 경쟁률

한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개교 이후 입시에서 전국 8개 과학(예술)영재학교 중 거의 매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모두 신입생을 선발한 2016학년도의 경우 전체 평균 경쟁률은 세종이 27.0대 1, 인천은 25.6대 1이었다. 그 해에 과학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대구과학고는 21.7대 1이었고, 전국 과학영재학교 평균은 15.3대 1이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한국과학 등 6개 과학영재학교에 이어 설립된 2개 과학예술영재학교(공립)가 있다.

김민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부장은 "국토 중심에 자리잡은 세종은 대전 이남 지역 학생을 유치하기가 인천보다 유리한 데다, 개교가 빨라 학교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내년에 배출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첫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성적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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