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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입주민 축제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됩니다"
2천여명 한 마음 한 뜻… "이웃이 행복"

  • 웹출고시간2017.04.09 15:28:52
  • 최종수정2017.04.09 15:29:07

지난 8일 청주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축제에서 입주민들이 초대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됐다.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먼 친척 보단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도 있었으나 최근 들어선 이 세태마저도 달라졌다.

갈수록 개인주의는 심화됐고, 주거 또한 이웃과 단절되는 형태로 변해갔다. 특히, 방범기능이 강화된 공동주택에선 옆집 가구원이 누군지도 모르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웃은 더 이상 '사촌'이 아닌, 사돈의 팔촌, 그 사돈의 팔촌 이상으로 멀어져갔다.

이젠 그 단절의 벽을 깨고자 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안아주고자 했다. 지난 8일 청주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아파트에서 열린 '입주민 허그데이(Hug Day)' 행사가 던져준 메시지였다.

그동안 청주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는 많았으나 입주민 전체가 모여 인사를 나누는 자리는 없었다. 아파트 건설사인 원건설은 얼마 전 확장비 반값 할인의 통근 결단을 내린데 이어 이번에도 행사 후원금 2천만 원을 내며 입주민들의 행복을 바랐다.

입주민 2천여명이 모인 축제는 허그 콘서트, 상생 퍼포먼스, 퀴즈쇼, 레크리에이션, 입주민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주변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테마파크와 먹거리 존, 프리마켓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훈 청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입주민과 건설사 등이 힘을 합쳐 이런 자리를 만든 전례가 전국적으로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간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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