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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와칭인사이트 대표

이번주는 각 정당별로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를 확정해 이젠 19대 대선의 본선경쟁이 시작되었다. 지난주까지의 여론조사는 정당별 후보가 아닌 모든 출마 가능성 후보를 무더기로 조사하였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각 정당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제 투표를 가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19대 대선은 전임 대통령의 갑작스런 탄핵으로 인해 60일안에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다 보니 이전의 대선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선거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각 정당별로 충분한 사전 준비와 후보별 검증 없이 급조된 예비후보들이 난립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6개월여간의 대한민국을 속 쓰리게 지켜본 국민이라면 후보 난립의 전과정을 지켜보았으리라 생각해 여기서 그 사례를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 각 당은 자격이 있건 없건 충분한 검증이 되었던 되지 않았던 싫던 좋던 급조된 후보들로 이번 대선을 승리할려고 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는 그나마 최소 10여개월 기간 동안 각 정당별 혹은 무소속의 다양한 소위 잠룡들의 부침을 보면서 그들의 능력과 자격 검증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도 우리는 늘 선택 후 후회하였지만..이번에는 그나마 그런 검증의 기간 조차 없이 60일에 모든걸 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시대정신도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 제시도 없이 오로지 이전 정권 심판, 보수진보 논리로 치장한 인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현재 1,2위를 달리는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해본다.

정치권과 언론도 이런 정치논리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해 보도함으로 올바른 선택이 아닌 비교 우위, 선착순 우선의 선거풍토를 다시금 조장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려된다. 일례로 이번주 각 정당별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주요 관심사항은 민주당 경선 탈락 후보들의 표가 어디로 갔고 왜 갔는지에 집중되어 있다. 해석도 다양하다. "중도보수층의 결집", "양자구도시 역전!", "양강구도 현실화", "오차범위내 대접전" 등등으로 정치권과 언론은 앞다투어 시선을 모으는데 혈안이다. 이에 맞서 상대진영은 "***후보는 맥주거품", "부동층은 잠시 들른 것", "소수정당이 정권 잡으면 국정운영 불가능" 등등

더나아가 마땅한 후보가 없는 중도보수 부동층이 이번 선거의 향배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만들어 내는 정치분석가들도 있다. 졸지에 일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본인의 이념과 생각이 무언지도 알지 못한채 일부 정치권이나 언론에 의해 떠도는 부동층이 되어버리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이전 지지자들의 이탈과 이동을 과연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과연 대한민국에는 얼마나 진정한 골수 특정 정당 지지자가 존재하는 것일까· 특정 정당지지자가 후보에 따라 타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설명되지 않는 지지층은 모두 부동층들인가·

그 어떤 언론도 여론도 전 정권의 실패와 원인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바로 잡을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선후보에 대한 올바른 검증과 문제제기를 해주지 않는다. 유권자들 역시 정치권과 언론의 장단에 맞춰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인물, 아니 자격이 있는지애 대한 진지한 고민 보다는 누가 앞서고 누가 약진하고 다른 사람들은 누구를 더 지지하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당선될 것 같은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탄핵 받은 대통령의 문제는 심각하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일반 국민들은 잘못된 선택이 가져다 준 국가적 혼란에 대한 너무나 뼈저리게 인식하였을 것이다. 지난 시절 우리는 자칭 타칭 준비된 대통령 후보들을 너무나 많이 보았고 그리고 그중에서 누군가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실망과 후회를 매번 반복하였다. 그 최악의 선택이 이번 탄핵 받은 대통령뿐만은 아닐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대선 기간 동안의 여론조사결과와 그 해석들을 보면서 그런 잘못된 선택의 근본적 원인중 하나가 여론조사 지지율 변동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아전인수격 분석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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