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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언론인' 송건호·천관우 기념사업 본격화

옥천 각계각층 기념사업회 창립
올해 생가터 매입·추모식 논의
제천시, 백산학회와 공동으로
후석 천관우 역사 인식 학술대회

  • 웹출고시간2017.04.06 18:21:20
  • 최종수정2017.04.06 18:35:11

지난해 12월 21일 옥천군 군북면 비야리 송건호 선생 생가터에서 표지석 제막이 열리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한국 언론의 사표하면 옥천의 청암 송건호(1927~2001)와 제천의 후석 천관우(1925~1991) 선생이 있다.

한국현대 신문사를 논하려면 이 두 명의 거목을 반드시 거론해야 한다.

책(일조각)에 실린 생전의 천관우 모습.

공교롭게도 두 인물은 각각 우리고장 옥천군 군북면과 제천시 청풍면 출신이고, 연령대도 비슷하다.

최근 옥천군과 제천시는 두 인물을 기념하는 사업을 약속이나 한 듯이 거의 동시에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청암 송건호 기념사업회'를 창립한데 이어 군북면 비야리 생거터에 표지석과 안내판을 세웠다.

또 제천시도 제천시청에서 백산학회와 공동으로 '후석 천관우의 한국사 연구와 역사 인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청암 송건호 선생

올해 청암 송건호 기념사업회는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옥천의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송 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생가터에 표지석을 건립함에 따라 송 선생 기념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는 송 선생 생가 및 건물 매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기총회에서는 송건호 선생 생가터(군북면 증약리 331의4) 기부채납 건, 송건호 선생 생가터 건물 매입, 송건호 선생 관련 기념사업(추모식 등)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중 생가터 매입은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생가터 소유자인 유가족이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기부채납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회는 유가족과 옥천군 사이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다만 건물 매입은 다소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군과 의회는 건물 매입을 위한 예산 마련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영만 군수는 "예산 부분은 자치단체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유재목 군의장 역시 "의회도 적극 동참 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 현재 생가 건물에 생활하는 주민이 이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는 데 있다.

터는 유족 앞으로 되어 있어 기부채납이 가능하지만 건물은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어 매입이 필요한 상황인데 터무니 없는 이전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송 선생 추모 사업이 선생의 기일인 12월 21일에 갖기로 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일에 맞춰 송 선생의 뜻을 기리는 생가터 표지석 건립은 본보가 신문의 날에 앞서 2015년 4월 6일 '언론인 송건호 선생 옥천생가 폐가방불' 단독 보도되면서 이루어졌다.

오늘은 마침 '61회 신문의 날'이다. 한국언론사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송건호 선생의 올곧은 언론관에 대해 이 날 만이라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이인석 송건호선생기념사업회장은 "한국 언론의 사표인 송 선생이 옥천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며 "이제 송 선생의 기념사업회가 시작된 만큼 잘 꾸려지도록 군민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암은 서울대 법대에 다니던 1953년(당시 28세) 대한통신사 외신기자로 언론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선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냈다.1974년(당시 49세)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1980년(당시 55세)에는 5.17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이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을 거쳐 1988년(당시 63세) 한겨레신문을 창간하고 초대 사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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