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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척 없는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 사업

충북도-민간출자사 줄다리기 협상 지속
도의원들 "의지 문제… 조속한 착공" 촉구
경자청 "민간출자사 추가 요구 검토 중"

  • 웹출고시간2017.04.05 21:19:11
  • 최종수정2017.04.05 21:19:11

충주에 지역구를 둔 김학철(왼쪽)·이언구(가운데)·임순묵 도의원이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에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충주 에코폴리스지구' 조성 사업을 놓고 충북도와 특수목적법인(SPC) 민간출자사 간 협상이 진척되질 않자 도의원들이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3월31일자 4면>

5일 충주에 지역구를 둔 김학철(충주1)·이언구(충주2)·임순묵(충주3) 의원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지의 문제"라며 에코폴리스 조성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최근에는 행자부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에서 지분율에 해당하는 만큼의 채무보증행위를 보장하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 등 민간출자사의 요구는 이 범주를 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에코폴리스 개발은 충주발전을 염원하는 충주시민의 뜻"이라며 "도가 적극적이고 진취적 자세로 민간출자사와 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조속한 타결을 위해 충북도의회, 충주시의회,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최종합의기구 구성,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공청회 개최 등도 제안했다.

김 의원 등은 "에코폴리스의 항공기 소음과 부지 형태가 문제라면 막대한 성토 비용이 투입된 청주공항 항공정비(MRO)단지는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했고 충주기업도시는 애초에 삽도 못 떴을 것"이라며 "MRO 사업부지 조성은 100% 도민의 혈세였지만, 에코폴리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도는 15%만 채무보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효진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이 5일 도청 기자실에서 에코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하지만 도는 출자한 비율 외에 SPC에 참여한 민간 출자사들이 이른바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정효진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은 기자실을 찾아 "출자한 비율(도 15%·시 10%) 만큼 채무보증을 하는 것이라면 사업을 안 할 이유가 없다. (민간출자사가)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 있다"며 "(추가 요구하는 부분은) 민간출자사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청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론수렴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폴리스는 중앙탑면 일원 2.33㎢(70만 평)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도(15%)와 충주시(10%), 현대산업개발(38.5%), 대흥종합건설(16.5%), 교보증권(13%), KTB투자증권(7%) 등이 주주사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전장부품,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휴양, 물류 등과 관련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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