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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충북도립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거나 등교할 때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더 크게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사실 월요일 출근 길에 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얼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누군가와 다투었는지, 웃어서는 안될 자리에 온 것인지, 삭막하게까지 느껴진다. 왜 그럴까· 월요병 때문일까· 누군가가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가져간걸까·

요즘 대학생들은 참 바쁘게 산다.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해외로 연수를 가는 학생, 스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 등 학과의 공부이외에도 사회에서 요구하는 바에 부응하기 위해 바쁘게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학생들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어서 웃을 여유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찾으라고 이야기 한다. 억지로 라도 웃는 얼굴을 연습하라고까지 한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스팩관리하고, 자격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도 하루에 즐거움을 찾으려고만 한다면, 분명히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얼굴에 웃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웃으며 이겨나가는 사람들은 성공한다라고 까지 하며 웃음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려고 노력한다.

Sara Blakely라는 여성이 있다. 디즈니랜드 인형탈 아르바이트와 여러 외판원 생활을 하던 평범한 여성에서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여성 억만장자이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어가는 체형보정 속옷 전문기업 Spanx의 창업자 겸 공동 CEO가 된 대단한 여성이다. 이 여성의 스토리를 보면, 성공의 이유가 끊임없는 도전과 진솔한 웃음이라고 한다. 그녀에 대해 찾아보면 모든 사진에 정말 밝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오늘은 무엇을 실패했니·"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고 한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녀가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움직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 때문에 그녀는 진솔하게 웃을 수 있다고 말이다. 미래의 나를 그려보고, 현재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끊임없이 나아갔기 때문에 그녀가 있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았던 그녀 자신은 정말 진솔한 웃음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이다.

필자는 월요일에 보이는 사람들이 그녀처럼 웃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들도 하루하루가 어깨위에 있는 누군가를 위한 도전일 것이고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충실히 보내기 때문에 그들이 진솔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고 있고, 미래의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 웃으며 하루를 지내도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이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뜻이다. 과학적으로도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운동효과도 크게 있으며, 질병까지 고칠 수 있는 치료수단이라고 한다. 또한 미국 루이빌 대학의 심리학자는 일부러 웃는 웃음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였다. 이는 '일부러 웃거나 노력해서 웃는 웃음을 통해서도 우리가 건강해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웃음에는 전염성까지 있다. 아주 밝게 웃은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밝아지고 웃고 싶어진다.

하루하루 즐거움을 찾고 웃으며 지내도록 노력해 보자. 나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여 미래를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고 힘든 누군가에게는 나의 웃음이 웃음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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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