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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05 16:00:23
  • 최종수정2017.04.05 16:00:23

윤정준

옥천군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장

우리 속담에 '문은 무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문은 '글'이요, 무는 '칼'이다."로 알고 있다.

칼은 잘 못쓰면 흉기가 되고, 잘 쓰게 되면 문명의 이기(利器)가 된다.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 '칼'보다도 더 강한 것이 '문', 즉 '글'이다.

따라서 글은 더욱더 신경을 써서 잘 쓰고 다루어야 함이 마땅하리다.

글은 남기기 위해 쓰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이 읽는 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써야 한다.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는 말인 듯하다. 글을 잘 못 쓰면 강도가 쓴 흉기보다 더한 잘 못을 저지르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로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의 자유로움이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여 제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실정이다. 모두가 다 조심스럽지 못한 데서 나오는 산물일 것이다.

행정기관에서도 어떠한 사회적·정책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법령과 지침에 의거 국민이 맡긴 숭고한 사명을 수행함에 있어, 늘 행정주체로서 기준에 충실하게 이행을 한다.

몇 주 전에 모 지역신문에서'군정 홍보 내세운 군수 홍보 논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는 이가 있단다. 물론 지적은 그 어떤 사람의 기준에서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지적이 사회의 보편적 시각에서 지적되는 것인지는 한번쯤 되짚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 생각된다. 더구나 그것을 글로옮기는 과정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된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6조의3에 의거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점검의 날을 지정 운영하게 되어있으며, 이에 따라 그 지역주민의 대표성을 갖는 군수가 어깨띠를 두르고 안전을 생활화하자고 길거리를 누비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군민이 다함께 안전의 생활화에 대하여 잠시라도 한번쯤 마음속 깊이 새겨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못할망정 군수의 사진이 크게 나왔다고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리 당당하고 사회의 보편적 시각에서 정당한 생각인지 궁금해진다.

군수가 군정을 수행하는 하나하나에 대해 군민이라면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또 알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사진자료는 누가 무엇을 하든 사실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명서와 같다.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 치적홍보라 한다면 이미 또 다른 불순한 의도를 갖고 사실을 폄하(貶下)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심리상태라고 단정해도 의심의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보도된 화면상에는 등장하지는 아니하였지만, 자원봉사활동에 누구보다도 열성인 우리군내의 여러 사회단체 회원을 비롯하여 관련기관의 여러 직원들이 함께하며 매월 4·5일은 안전점검의 날이라며 가정을 비롯하여 생활 주변에서의 위험요소 등을 찾아내고 안전을 생활화하자는 의도를 갖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토록 거룩한 운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사실관계를 떠나 군수를 위한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 말에 나는 핏대가 선다. 선의의 뜻을 가지고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숭고한 봉사자의 순결한 마음씨마저 폄훼하려는 정당하지 못한 처신이 아니길 바란다.

'문'은 겸손함의 시작이어야 한다.

엇 그제 배운 '가슴으로 읽는 한자 명언'이 떠오른다. '兼聽則明, 偏聽則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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