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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04 18:17:33
  • 최종수정2017.04.04 18:17:33

문덕주

MCK㈜ 대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하는 중소기업 경영인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제품개발과 수출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MCK의 경영인으로서 작금의 난국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충북 오창에 있는 MCK는 LCD, OLED 등의 평판디스플레이 패널 세정에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의 해외수출액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매출 신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랩핑(Lapping), 폴리싱(Polishing), 피니싱(Finishing) 등의 연마 분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수입 대체재로서 신제품 개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화였다. 주변의 기업인들을 보면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특허 관련 분쟁이나 사업화 전략 부재로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어떤 경영자가 이런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겠냐만, 실제 중소기업에서 특허전문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밤을 지새우며 수년간 연구 개발해 온 신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일본의 주요 고객사로부터 특허저촉 여부 검증을 요청받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특허사무소와 변리사의 검증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센터에 대해 말은 들었지만, 매일 일터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에게는 낯선 곳이었다. 센터를 찾은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지인으로부터 특허 관련 서비스가 특화되어 있으니 한번 찾아가 보라는 말을 듣고 의심 반, 기대 반으로 'IP서포트존'을 찾았다.

그때 센터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센터는 몇 번의 상담과 지식재산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단 3개월 만에 골치를 썩이고 있던 특허검증 이슈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제 MCK는 신기술 아이디어 개발에 앞서 센터와 상의하면서 선행기술 조사, 특허맵 분석과 IP사업화 전략까지 도출한 후에 R&D를 진행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센터는 기업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 줄 수 있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걸어갈 수 있는 든든한 성장 파트너다.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인들은 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라! 답이 있을 것이다. 손 내밀 때 따뜻하게 잡아주는 센터가 있어 기업인으로서 고맙고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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