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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 대선변수 되나

구속시 보수층 결집 가능성
영향 크지 않을 것 관측도
논평 자제 속 정치권 주목

  • 웹출고시간2017.03.30 21:31:02
  • 최종수정2017.03.30 21:31:02
[충북일보=서울]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장시간에 걸쳐 받았다.

영장발부 여부는 아마도 이날 자정께나 다음날 새벽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이날 범보수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진보정당들도 논평을 자제했다.

그만큼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에 따라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말을 아꼈다. 4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예사롭지 못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보수층 표심이 크게 자극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결정 불복으로 이미 강경 보수층이 결집할 대로 결집한 상황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법적 심판을 요구해온 진보층 표심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야권 대선후보군의 지지율 판도에 '유동성'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가장 예민해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보수층 결집 효과를 일으키고 문재인 전 대표가 주도해온 적폐청산 드라이브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회 정의에 대한 여론이 환기될 수 있어 문 전 대표의 존재감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연정을 지향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보수와 진보 진영의 결집이 있을 거란 관측도 있다.

안 지사 입장에서는 보수,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해 보인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유력시되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보수층으로부터 반대극부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자유한국당 내에선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동정 여론을 일으켜 보수층 결집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반대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바른 정당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따라 대선판도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구속될 경우 진보층보다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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