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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28 15:30:25
  • 최종수정2017.03.28 15:30:25

최종웅

소설가

얼마 후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주장이 바로 문재인 대세론이다. 이변이 없이 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고, 그의 공약대로 실천하면 세상은 크게 변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이나 중국과의 관계가 많이 변할 것이다. 우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도 재가동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지속되던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북한 못지않게 가변성이 있는 게 대중 관계일 것이다. 문재인은 사드 배치를 중지하고, 차기 정권에 인계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를 반기기라도 하듯 중국은 박근혜 탄핵직후부터 달라지는 듯했다. 한국상품 불매운동이나 가두시위 등은 다소 수그러드는 듯하더니 미 국무장관의 방한 후부터 격화되고 있다.

중국에 우호적인 후보가 당선되도록 한국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미국이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해 행정부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인 항의를 하는데 비해 우리는 부당하다는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정쟁에 빠진 나머지 국가적인 위기상황까지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외문제 못지않게 국내 문제도 크게 변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충청권의 변화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거나 아직 이전하지 못한 미래부 등 중앙부처도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

자연히 세종시에 KTX역을 설치하는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전용공항도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문제인 후보는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하지는 않았으니 반대하지도 않고 있다.

이는 현재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세종시의 기능은 강화되고, 충북은 불리한 영향을 받게 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세종시의 축제가 충북에겐 비보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행정수도가 들어오면 충북은 덩달아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세종시 유치에 발 벗고 나섰던 것이다. 부용면이란 피붙이를 떼어주는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조했지만 해마다 수천 명씩의 인구가 유출되는 불이익만 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최선을 다해서 막는 수밖에 없다. 우리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상생발전방안을 제시하고 기필코 관철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 출신 인사가 권력 핵심부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사람을 찾다가 보면 청주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시집 판매 문제가 논란이 되자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도종환 시인에게 인계한 바 있다. 요즘은 문재인 후보 경선캠프의 조직본부장으로 활약 중인데, 그 자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직이라는 것이다.

그가 문재인 후보의 측근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문 후보가 18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을 때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그가 문재인 후보로부터 얼마나 신임을 받고 있는 지를 추측할 수 있는 일화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한범덕 행정부지사가 총선에 낙선하였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을 때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행정자치부 차관을 부탁한 게 노영민 전 의원이었고, 내정된 인사를 번복하고 한범덕 씨를 임명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신임을 받고 있는데다 이번 경선에서 조직본부장이란 핵심역할도 하고 있으니 문재인 시대에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자연 지역사회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세종시에 KTX역이 설치되는 것을 막아야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앙 기관을 충북에 안배토록 하는 등 상생발전 방안을 관철시켜야할 것이다. 시민단체의 행정수도 자체를 반대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게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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