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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고개든 'B형 독감'

겨울철 A형 독감과 감염력 비슷
도내선 지난달 9일 첫 발견
이달에만 18명 환자 발생
초·중·고생 사이서 급증 추세

  • 웹출고시간2017.03.27 21:42:48
  • 최종수정2017.03.27 21:42:48
[충북일보] 지난겨울 대유행했던 A형 독감(H1N1형)과 감염력이 비슷한 B형 독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B형 독감 특성상 소아·청소년 감염률이 A형 독감보다 높아 학생들 사이에서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2017절기 11주(3월12~18일)까지 A(H3N2)형 845건, A(H1N1)pdm09형 2건, B형 32건 등 모두 845건의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상대적으로 A형 독감보다 적게 검출됐지만, B형 독감은 봄철부터 유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는 게 도내 의료계의 설명이다.

도내에서도 지난 2월9일 B형 독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견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3개 병원에서 24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지난달 9일 B형 독감이 검출됐다.

이광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도내에서도 이미 B형 독감이 검출됐다"며 "전국적 추이를 볼 때 조만간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학기가 시작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도 B형 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초등학생 9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6명 등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A형 독감 유행 당시 1만138명의 학생 환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이제 막 학기가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대유행' 단계까지 갈 수 있다.

특히, B형 독감은 소아·청소년들을 위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급속도로 퍼질 우려도 있다.

B형 독감은 A형 독감에 비해 독성은 약하지만, 봄철 감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도 지난해 2월 국내 독감 환자의 절반가량인 40%가 B형 독감에 감염됐다.

B형 독감은 변이가 많은 A형 독감과는 다르게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두 종류뿐이다.

예방백신 접종 시 A형 독감보다 예방 효과가 좋다는 얘기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독감 백신은 '3가 백신'이다.

3가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중 유행이 예상되는 한 가지를 조합해 제작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B형 독감의 유행을 막기 위해 모든 B형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보급·접종되고 있다.

허중연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형 독감은 날씨가 풀리는 봄철부터 유행이 시작된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시작될 경우 대유행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A형 독감이 유행하던 지난해 12월8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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