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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 악재에도 충북 경기 오히려 약진

美 보호무역주의·中보복에도
생산측면 제조·서비스업 증가
수요 측면 설비·건설·수출 늘어
주력산업인 '반도체' 초강세

  • 웹출고시간2017.03.27 21:37:59
  • 최종수정2017.03.27 21:38:09
[충북일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잇단 대외적 악재에도 충북의 경기가 오히려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선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수요 측면에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수출 분야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초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2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올해 1분기 경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우선 제조업의 활약이 눈부셨다. 동남권이 조선, 해운업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제조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큰 이익을 봤다. 청주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용량은 작으나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eMCP를 주력 판매하면서 평균 판매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화학제품 역시 LG화학 청주사업장의 공업용 접착제 생산설비 확충, LG생활건강 등의 화장품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4분기 생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39.5% 늘어난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68.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 오창공장의 주력 품목인 축전지는 해외수요의 부진으로, 진천·음성지역의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의 또 다른 축인 서비스업 분야는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업의 경우 신규 호텔 입점 등으로 숙박객 수가 증가했으며, 도소매업도 자동차 판매업·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음식업과 운수업은 각각 청탁금지법, 중국 당국의 한국여행 제한조치에 따라 매출 감소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업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영향으로 임대업, 음식업 등의 관련 서비스업종의 생산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요 측면에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생산 및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화장품은 물론 태양광 품목에서도 신성이엔지 증평공장의 생산라인 전환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LG하우시스 옥산 2공장도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에 있어 향후 설비투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 역시 아파트 분양 러시(상반기 중 9천866가구) 및 SK하이닉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신규 공장 건설(2조2천억 원)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충북경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보복 등을 잘 이겨낸다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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