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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운동부 지도자 일탈 행위 '위험수위'

선수 폭행 청주고 야구부
전 감독, 특수상해 혐의 기소
'금품 수수·선수 폭행'
옥천중 정구부 코치 해임

  • 웹출고시간2017.03.26 20:40:32
  • 최종수정2017.03.26 20:40:32
[충북일보] 충북도내 중·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지도자들의 선수 폭행 등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야구부 소속 선수들을 폭행한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고, 선수를 폭행하고 학부모로부터 돈까지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운동부 코치는 해고됐다.

이러한 행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청주고 야구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야구부 전 감독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2일 밤 8시께 야구부 숙소 운동장에서 선수 5명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일부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선수들은 이튿날 새벽 숙소를 무단이탈해 청주·대전의 PC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다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한 학부모가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선수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를 감독에서 해임 처분했다.

충북도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A씨에게 순회코치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내렸다.

옥천교육지원청은 '금품 수수·선수 폭행' 의혹이 제기된 옥천여자중학교 정구부 코치 B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 운동부 지도자 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B씨가 학부모들로부터 격려금을 받는 데 관여한 B씨의 아내 C(초등학교 교사)씨의 경우 품위 유지 등의 규정을 적용, 견책 처분했다.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 증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종합할 때 C씨가 후원회 결성과 모금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그 역시 선수인 딸을 둔 어머니인 점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C씨가 선수 부모로부터 한 달 10만 원 가량의 돈을 거두고, 일부를 간식비나 격려금 명목으로 남편 B씨에게 전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B씨의 폭행 사실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일부 학생들은 B씨로부터 배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부는 피해 내용을 적극적으로 진술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폭행과 금품 관련 부분을 나눠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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