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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밀린 괴산군수 재보궐선거

흥미·관심도에서 밀린 선거… 조직력이 당락 좌우

  • 웹출고시간2017.03.26 15:10:28
  • 최종수정2017.03.26 15:10:28
[충북일보=괴산]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됐다. 지역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에서 일찍감치 물러난 상태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후보도 많다. 모두 6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정당후보가 3명, 무소속 후보가 3명이다.

지난 24일 괴산군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후보자들의 기호 번호를 발표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송인헌, 기호 6번 국민행복당 박경숙, 기호 7번 무소속 김환동, 기호 8번 무소속 김춘묵, 기호 9번 나용찬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저녁 각 후보들은 군 선관위에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메니페스토 협약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분위기는 차갑다. 후보등록 첫날인 23일 지역에서는 5일장이 열렸지만 선거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았다.

분주해진 건 후보자들 뿐이었다. 후보들이 매달리는 곳은 언론매체 뿐이었다.

그나마 언론들도 대통령 선거에 매달리며 보궐선거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각 후보들은 선거관련 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전달하고 각각의 SNS를 통해 자신들의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도 상반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걱정이 앞서고 있다. 중앙당이 후보 경선에서 남 후보를 공천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8번 김 후보는 민주당 출신이다. 오랜 세월 민주당과 같이 했던 사람으로 이번 공천에 불만을 품고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던 이재한 보은옥천군영동괴산지역위원장과 박문희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김춘묵 후보를 찾아 달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지역의 사정을 살피지 못하는 공천으로 민심이 갈라지게 됐다"며 "민주당 민심이 둘로 쪼개지게 생겼다. 큰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경선에 참여했다가 좌절된 임회무 예비후보를 끌어안으면서 전혀 상반된 현상을 비치고 있다.

이번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철저히 후보자의 힘으로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괴산 /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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