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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위공직자 재산, 작년에 1인당 평균 1억5천만원↑

이춘희 시장,세종 '노른자위 상가' 구입해 5억4천만원 증가
고준일 의장도 세종시청 인근 상가 소유해 4억3천만원 늘어
이해찬 국회의원은 정치자금 400만원서 1억8천만원으로↑

  • 웹출고시간2017.03.23 17:51:11
  • 최종수정2017.03.23 18:40:51

세종시청 캐릭터.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시의원을 포함한 세종시 고위공직자 18명의 재산이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5천232만원(20.1%)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게 주요인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1인당 평균 재산은 9억 1천만원이었다.

정부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각각 관보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지난해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2017년 세종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

ⓒ 세종시
◇이춘희 시장, 부인 명의로 신도시 상가 2채 구입

세종시청에서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 4명 중 올해 1월 취임한 강준현 정무부시장을 제외한 3명(이춘희 시장,한경호 행정부시장,장진복 감사위원장)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시의회에서는 의원 15명 전원이 대상에 올랐다.

전체 18명 가운데 장 감사위원장과 시의원 4명(이경대,이태환,박영송, 윤형권)을 제외한 13명은 작년보다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정봉 시의원(부강면)이었다. 지역에 부모에게 물려받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많은 김 의원은 지난해보다 5억4천800만원(10.9%) 늘어난 56억원을 신고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해보다 5억4천500만원(17.2%) 늘어난 37억2천600만원이었다.

이 시장은 배우자가 자신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아파트(총면적 137.21㎡)를 3억3천800만원에 판 뒤 세종시 나성동 380-15 에스빌딩 상가 2채를 각각 5억1천300만원(면적 167.88㎡), 3억4천200만원(면적 121.15㎡)에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세종시 신도시의 대표적 '노른자위 땅'에 있는 에스빌딩은 올해 1월 1일 기준 ㎡당 땅값(공시지가)이 435만원으로, 지난해 이후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싸다. 에스빌딩 인근에는 오는 4~5월 세종시내 최고급 아파트 단지에 속하는 2-2생활권(7천481 가구)이 입주한다. 이 시장은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6명의 예금액도 16억6천만원에서 20억1천만원으로 3억5천만원(21.3%) 늘었다.

한경호 행정부시장은 4억1천만원에서 4억6천만원으로 5천만원(12.2%) 증가했다.

◇고준일 시의장 4억3천만원 증가

시의원 가운데 고준일 의장은 지난해 '-3억100만원'에서 올해는 '+1억2천600만원'으로 무려 4억2천700만원이 증가, 눈길을 끌었다.

고 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청 인근인 보람동 스마트허브2 상가(면적 281.46㎡)를 7억6천300만원에 구입,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인 명의의 예금도 1천300만원에서 1천700만원으로 400만원(30.8%) 늘었다고 신고했다.

연동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장승업 시의원도 8억5천900만원에서 13억7천400만원으로 5억1천500만원(60.0%) 늘었다.

장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4건)만 1억4천100만원에서 3억6천900만원으로 2억2천800만원(161.9%) 올랐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토지(6건)도 8억6천200만원에서 11억5천700만원으로 2억9천500만원(34.3%) 상승했다.

이밖에 본인과 배우자,장남 명의의 자동차(총 5대) 가격도 3천5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1천500만원(42.9%) 올랐다.

한편 시의원 중 고준일, 박영송, 이태환, 서금택 의원 등은 직계 존비속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9억여원 증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5억8천500만원에서 6억1천200만원으로 2천700만원(4.6%) 증가, 세종시청 고위공직자들에 비해 재산이 적고 증가율도 낮았다.

최 교육감은 토지(2건)와 건물(1건), 자동차(1대)가 모두 배우자 명의로 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제주도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자 소유의 제주시 화북 2동 대지(면적 330㎡)는 지난해 5천900만원에서 올해는 7천100만원으로 1천200만원(20.3%)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2억1천500만원에서 2억3천900만원으로 2천400만원(11.2%) 증가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은 9억9천800만원에서 11억3천200만원으로 1억3천400만원(13.4%) 늘었다.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 따라 정치자금(후원금) 예금액이 400만원에서 1억8천200만원으로 1억7천800만원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도 재산이 많이 늘었다.

16억3천800만원에서 25억4천300만원으로 9억500만원(55.3%) 증가했다. 이 청장은 과천시 별양동 본인 명의의 단독주택(대지 236㎡,건물 260.55㎡)을 6억2천400만원에 팔고 지난해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한양수자인 에듀파크·전용면적 84㎡)를 새로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아파트 신고가격은 2억7천200만원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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