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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세계 최고 수준 음악가 배출 단지 생긴다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세종예고~아트센터 연계
음악원 2019년 2학기 개강,학·석사 통합 5년 과정 운영
세종예고 출신 인재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입학 가능

  • 웹출고시간2017.03.21 18:21:55
  • 최종수정2017.03.21 18:21:55

오는 2018년 3월 문을 열 세종예술고교 조감도.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가를 배출할 수 있는 단지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학생들은 비싼 돈을 들여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도 양질의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종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 2019년 2학기 개강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 6-2동 203호에서 3월 정례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외 출장(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을 다녀 온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신도시 1~2생활권에 국제 수준의 음악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에 아시아 캠퍼스 설치를 희망하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을 2019년 6월 준공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복합편의시설 2공구(문화체육관광부 옆)에 같은 해 하반기에 우선 입주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2018년 3월에는 세종교육청이 건립하는 세종예술고교가 복합편의시설 인근에서 문을 연다. 또 2019년말에는 세종아트센터(대강당 1천185석)가 예술고교 인근에서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은 남북 방향으로 밀집된 이들 3개 시설을 연계, 지역에서 음악가들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2019년 2학기 개강이 목표다. 음악원 세종 캠퍼스에는 음악교육,성악 등 2개 학과의 학·석사 통합 5년 과정(세종 3년,로마 2년)을 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현안들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5월께에는 로베르토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총장이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베르토 총장과 이충재 청장은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아시아 캠퍼스를 세종 신도시 4-2생활권에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로마에서 체결했다.

이 청장은 "세종예술고교를 졸업한 우수한 음악인재들이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한 뒤 세종아트센터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신도시에 오는 2019년말까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세종 분교)~세종예술고교~세종아트센터를 연계하는 세계 수준의 음악가 배출 단지가 조성된다.

ⓒ 행복도시건설청
◇음악원~세종예술고~아트센터 벨트 조성

1585년 개교한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세계적 음악가인 알도 클레멘티(작곡), 체칠리아 바르톨리(메조소프라노), 엔니오 모리코네(영화음악) 등을 배출했다.

국내에서는 조수미(소프라노), 김영미(성악·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권경순(피아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세원(성악·전 서울대 교수) 박성원(성악·전 연세대교수) 등 유명 음악가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는 2016년 기준 'QS세계대학평가(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실용예술 분야 5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에서 한국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유일하게 100위권(48위)에 포함됐다.

2018년 3월 개교하는 세종예술고등학교(공립)는 순수와 실용을 혼합한 4개 학과(음악, 미술, 실용음악, 공연예술)를 개설한다.

또 신입생을 100% 전국에서 선발하는 다른 지역 대부분의 예술고교와 달리 50%는 지역 출신으로 뽑는다. 총 12학급 240명(학급 당 20명) 규모로 건립되나, 내년에는 신입생(4개 학급 80명)만으로 운영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짓는 세종아트센터는 대강당 객석 규모가 당초 예정된 1천석보다 많은 1천185석으로 늘어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기본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4~9월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10월께 공사를 발주, 2019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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