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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13 15:21:43
  • 최종수정2017.09.25 13:56:21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구입한 화초가 오래지않아 죽으면 누구나 속상함을 느낀다. 키우는 입장에서 자꾸 죽는다면 더 이상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식물이 자꾸 죽을 때는 다음의 3가지를 점검한다.

첫째, 올바른 환경(태양빛/습도)에서 키웠는가?

둘째, 물주는 양과 간격이 맞는가?

셋째, 병충해가 있지는 않은가?

사람에게 적정온도가 있듯 식물에게도 적정한 온도가 존재한다. 이는 식물의 원산지를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율마(Goldcrest Wilma)는 다습하고 밝은 환경을 좋아섭다. 만약 이러한 율마를 어두운 곳에서 키울 경우 잎 끝이 갈색으로 타들어 갈 것이고 토양을 건조하게 말린다면 뿌리가 상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식물 키우실 때 적정한 환경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곧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겠다. 아래 표는 화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초를 태양광 조건에 따라 분류하였다. 다만 형광등 빛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극락조와 같이 환경에 영향이 적은 식물이 있으니 구입 시 화원에 확인이 필요하다.

식물에게 물주는 것은 사람이 밥을 먹는 것과 같으므로 너무 자주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물의 양이 너무 적다면 식물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앞서 예로 든 율마의 경우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 심었을 경우 3-5일 간격으로 물을 준다. 다만 통풍이 좋지 않거나 일조량이 적을 경우 6-7일등으로 늦추어 준다. 물주는 간격을 정하기란 식물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겉흙이나 속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주는 것이다. 그러나 화분의 흙이 넘치지 않기 위해 마사토를 깔거나 심미적 효과를 위해 조경석으로 흙을 덮었을 경우는 흙이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건조상태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한가지 요령을 말하자면 화원에서 구입시 키울 장소의 환경을 말하고 물주는 최대간격을 물어보자. 1~2회 정도 최대 간격으로 물을 주었을 때 잎 끝이 마른다면 2-3일을 앞당겨 물을 주는 식으로 적합한 물주기 간격을 알아낼 수 있다. 이 방법은 얼마간 식물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지만 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을 예방하여 식물이 죽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아래 표는 적합한 토양의 습도를 식물에 따라 단순 분류한 것으로 물주는 간격은 심어진 화분의 크기나 토양의 질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입 시 화원에 문의가 꼭 필요하다.

사람이 지쳐있거나 다쳤을 때 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의 2가지 조건이 맞지 않을 때 식물에게 병충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식물의 화분토양을 항상 습하게 하였을 경우 뿌리의 생장에 방해가 되어 결국에는 뿌리가 썩기에 이른다. 수분을 흡수할 뿌리가 상함에 따라 잎이 마른다거나 떨어지며 병충해가 생기기 쉽다. 태양광의 부족이나 과잉 또한 식물의 영양상태를 악화시켜 병충해에 쉽게 노출되는 원인이다.

위의 2가지 조건(태양광/습도)을 잘 지키며 키우고 있는데 식물에게 병충해가 생긴다면 다른 요인을 의심해볼만 하다. 겨울철 난방을 하여 사계절 내내 고온인데다가 환기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깍지벌레/진딧물/응애 등이 생기기 쉽다. 또한 식물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병충해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게 아래의 몇 가지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첫째, 고온 건조한 상태에서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둘째, 겨울철 찬바람이나 아주 차가운 물에 의한 냉해(冷害)

셋째, 한여름 직사광선이 내리 쬘 때 물을 줌에 따라 토양의 온도가 상승하여 뿌리가 상할 경우

위의 3가지 중 1가지라도 해당할 경우 식물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아파트는 2,3번의 상황은 피할 수 있으나 1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병충해가 쉽사리 생길 수 있는 조건임을 감안하여 방제 약을 정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화원에서 쉽게 구입가능한 친환경 제제를 매달 3-4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식물의 구석구석 분무해주면 병충해를 막고 식물을 오래도록 싱그럽게 키울 수 있다.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 않으며 사람 키만한 식물에게 분무한다면 1통으로 최소 6개월은 사용이 가능하다. 병충해가 발생하였을 시 방제는 시간 중요하며 2-3개월 이후에는 식물의 상태가 좋아지기 어려우므로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분무해주자.

종합하자면 실내에서 오래도록 식물을 키우는 비결은 식물에게 적합한 환경에서 적정한 간격으로 물주기(뿌리가 수분을 흡수한 뒤 토양이 마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를 하며 병충해 방제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다. 만약 병충해가 생긴 것을 확인하였다면 병충해의 종류를 정확히 알기 위해 잎을 떼어 근처 화원에 보여주고 방제법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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