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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화가 세계화이고 세계화가 곧 지방화"

潘 전 총장, 충북경제포럼서
'국제사회 세계경제 전망' 특강

  • 웹출고시간2017.03.08 22:07:39
  • 최종수정2017.03.08 22:07:39

8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방화가 세계화이고, 세계화가 곧 지방화입니다. 충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이 같은 인식을 갖고 앞장서야 충북과 대한민국, 전 세계가 잘 살 수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8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에서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단에 선 반 전 총장은 "이제 귀국한 지 두 달정도 된 것 같다"면서 "고향 충북을 찾으니 푸근한 인심이 느껴져 마음이 훈훈하다"고 운을 뗐다.

반 전 총장은 충북을 비롯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진 대열에 얼마나 빨리 들어서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4차 산업혁명 선진 국가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48위에 불과하다"며 "최근 4차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한 대선주자들도 이와 관련된 공약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또한 오송바이오폴리스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구현하는 등 잘 대응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경제 속에서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충북과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선 타개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한미 FTA 재협상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취임 당시 천명한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빠르게 파악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도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김양희 충북도의장을 거론한 뒤 "더욱 많은 수의 여성 지사, 시장·군수, 의장, CEO들이 배출돼야 한다"면서 "훌륭한 여성인력들이 많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데다 임금격차 문제도 심각해 이를 해결해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지방자치제도가 잘 자리잡은 대한민국에서 더이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충북의 많은 지도자들이 확실한 역사관과 국제관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면 충북과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가 평화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경제포럼 주관으로 열린 '183차 월례 강연회'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들과 포럼 회원 및 경제계 대표, 종교·여성·시민단체 등 분야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도민 대표로 반 전 총장에게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전달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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