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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악몽 되풀이될라… 충북도 '긴장'

올해 전국서 907명 감염
도내선 환자 25명 발생
20~40대 성인 '고위험군'
치료제 없어 백신 맞아야
오염된 식수·음식물로 감염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가능

  • 웹출고시간2017.03.08 22:19:22
  • 최종수정2017.03.08 22:19:22
[충북일보]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도내에도 'A형 간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891명이다. 도내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A형 간염은 지난해 전국에서 4천677명, 도내에서는 139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크게 유행했다.

봄부터 여름까지 유행하는 A형 간염 특성상 현재 환자 발생 추이를 본다면 2년 연속 유행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봄철 A형 간염 기세를 꺾지 못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충북의 경우 그동안 A형 간염 환자가 타 시·도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아직은 경계 단계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내 A형 간염 환자는 2014년 27명, 2015년 55명, 2016년 139명이다. 올해도 현재까지 25명에 그치며 전체 환자의 약 3% 수준이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식수, 음식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평균 15~20일의 잠복기를 가진 A형 간염은 감염 시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해 환자의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다른 감염병과 다르게 '위험군'이 유아·노인가 아닌 20~40대 성인이다.

치료제가 없어 보존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데 유아·노인의 경우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성인은 간세포가 망가져 간 이식을 받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예방주사를 통해 20~40대의 항체 형성률을 높여야 한다고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들어 당장 시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A형 간염 백신의 경우 영·유아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며 성인의 경우 병원을 내원해 유료 접종해야 한다.

허중연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맞아야 한다"며 "식수 등을 통해 감염되고 잠복기가 길어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2일 경기도 여주시 한 근린공원 음용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A형 간염 환자 급증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급증 이유와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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