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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나타난 80대 '이름 없는 기부천사'

"제일 불쌍한 시민에 나눠 주세요"… 3천만원 또 내놔

  • 웹출고시간2017.03.06 16:03:21
  • 최종수정2017.03.06 21:40:41

지난달 28일 공주시장실을 찾은 80대 노신사가 작년에 이어 3천만원을 또 기부했다.

ⓒ 공주시청
[충북일보] 지난달 28일 공주시장 비서실에 80세 정도로 보이는 노신사가 찾아왔다.

노신사는 아무 말 없이 3천만원 짜리 자기앞수표 1장과 함께 접힌 쪽지를 내놓은 뒤 곧 바로 방을 나갔다.

한자가 섞인 쪽지에는 "약소한 금액이지만 공주시내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일 불쌍한 시민에게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주시장님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공주시에 따르면 이 '기부천사'는 지난해 12월 9일에도 공주시에 익명으로 3천만원을 기부했다.

오시덕 시장은 "지역 사회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행정력만으로 복지사각 지대의 그늘진 곳을 보듬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남몰래 나눔을 실천하는 익명의 노신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공주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다문화·조손·한부모 등 저소득층 100 가구를 추천받아 가구 당 3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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