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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을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거리로"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
정부·지자체에 조성 제안
"문화 이해·교류에 새 지평 열 것"

  • 웹출고시간2017.03.05 14:34:44
  • 최종수정2017.03.05 19:30:01

지난 3일 청주삼겹살 축제가 열린 서문시장에서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제공할 삼겹살을 굽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문시장 상인 등로 구성된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가 서문시장 일대를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위원회는 '2017 청주 삼겹살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행사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일 문화공존 거리 선포식'을 갖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지난 1964년 개장한 서문시장은 청주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지만 1999년 시장 맞은편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고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서 쇠락했다.

이어 삼겹살 거리가 잇따라 문을 연 것을 계기로 2012년 3월 청주삼겹살특화거리가 조성되는 등 부활을 꿈꿔왔다.

위원회는 선언문에서 "삼겹살축제를 계기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일대를 한·중·일 삼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를 조성할 것을 청주시와 충북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한·중·일은 매년 3곳의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며 문화교류를 통한 우의와 협력을 다져오고 있다"며 "한·중·일의 토종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가 처음으로 생겨난다면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는 더욱 깊어지고 동아시아인의 우의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국민적인 음식인 '삼겹살을 통한 국민소통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태어난 곳"이라며 "상권으로서 기능을 잃은 도심 전통시장을 삼겹살거리로 특화함으로써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곳으로 삼겹살거리 일대에 한·중·일 토종문화 공존 공간이 들어선다면 한·중·일 문화 이해와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 '3·3데이' 행사를 개최해 온 서문시장 삽겹살거리 상인들은 올해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사를 3일간 열리는 '청주삼겹살축제'로 확대했다. 이들은 무료 시식 행사를 비롯해 현장에서 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거리·마술 공연, 벼룩시장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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