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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은행서 진 주택 빚 가구당 '4천420만원', 전국 1위

2위 서울보다 331만원, 최하위 전남보다 3천812만원 많아
'1인당 주택담보대출액' '가계대출 증가율'은 두 번째로 높아
지난해 주택 경기 활발했기 때문…나머지 충청권은 평균 아래

  • 웹출고시간2017.03.02 18:09:47
  • 최종수정2017.03.02 18:09:47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십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의 '가구 당 주택담보대출액(예금은행 기준)'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전국적으로 가계 부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가구 당 주택담보대출액'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를 공급받는 가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세종은 '시민 1인당 주택담보대출액'과 '가계대출 증가율'은 각각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는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가계 대출 잔액 현황' 자료를 시·도 별로 비교 분석했다.

◇제주,세종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전국 최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예금은행 기준·제2금융권 제외) 잔액은 총 4조1천702억원이었다.
이를 전체 가구 수(9만4천343)로 나누면, 가구 당 평균 4천420만원 꼴이다. 2위인 서울(4천89만원)보다 331만원(9.1%) 많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전남(908만원)의 4.9배에 달한다.

전국 가구 당 평균 주택담보대출액은 2천636만원으로,세종시보다 1천784만원(40.4%) 적었다.

주민 1인 당 주택담보대출액은 전국 최고인 서울(1천725만원)이 2위인 세종(1천716만원)보다 9만원(0.5%) 더 많았다. 이는 서울의 가구당 인구가 세종보다 적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2016년말 기준 가구 당 인구는 세종이 2.58명(전국 평균은 2.4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세종보다 0.21명 적은 2.37명이었다.

따라서 세종은 서울과 비교할 때 가구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대출액은 더 낮아졌다.

세종시민 1인 당 주택담보대출액은 최하위인 전남(402만원)의 4.3배였다.

전국에서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고 주택 등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세종과 제주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지난해 증가율이 제주는 32.9%, 세종은 29.5%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2.0%였다.

반면 충청권의 대전과 충남·북은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크게 낮았다.

충북이 6.1%로 전국 최하위였고 대전은 6.5%,충남은 7.4%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주택시장이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던 반면 나머지 충청 3개 시·도는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전체 증가율도 제주,세종 순

지난해 세종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액 증가율(제2금융권 제외)도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연간 증가율이 제주 38.9%, 세종 28.9%, 전국 평균은 11.9%였다.

작년말 기준 세종시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조1천615억원으로 가구 당 6천531만원, 1인 당 2천535만원 꼴이었다.

전국 평균은 가구 당 4천267만원, 1인당 1천758만원이었다.

세종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액 비중이 67.7%로, 부산(71.5%) 등과 함께 전국 평균(61.8%)보다 높은 편이었다.

반면 제주는 37.9%로 가장 낮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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