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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어 한평생 남을 위해 살아온 김대길씨

교직 생활하며 학생들과 봉사활동
열심히 인 학생들 보며 희망 느껴

  • 웹출고시간2017.03.01 15:51:44
  • 최종수정2017.03.01 15:51:44
[충북일보] "처음이 어렵지 하다 보면 봉사의 맛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에 이어 일평생 봉사에 힘써온 김대길(58)씨가 또 한 번 나눔을 실천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찾아 급식·빵나눔터 봉사활동에 쓰일 목적기부금 26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청주부녀적십자봉사회 소속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던 어머니를 따라 적십자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대통령상까지 받을 정도로 남을 위해 헌신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김씨도 지난 198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봉사시간만 5천285시간이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김씨는 학생들과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을 주로 펼쳤다.

김씨는 "장애인 시설 봉사를 가면 크게 두 부류의 학생이 있다. '낯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 탐탁지 않아 하는 학생과 환한 웃음을 보이며 열심히 봉사에 임하는 학생으로 나뉜다"라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2~3번 참여하면 모두 어우러져 다 같이 봉사활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 봉사활동을 마치고 흐느껴 우는 학생을 꼽았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끝내고 정리하는데 한 학생이 구석에 앉아서 울더라"며 "이유를 물어보니 '저보다 힘든 상황의 사람들이 항상 밝을 것을 보니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이런 학생들이 많다"며 "볼 때마다 내가 고맙다. 그 학생들이 모여 더 살만한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평생 봉사 현장에서 학생들과 RCY지도교사를 하던 김씨는 지난 2015년 8월 교편을 내려놓았다.

그는 현재 RCY상임위원회장과 청주적십자봉사회 총무, 흥덕지구협의회 재난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끊임없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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