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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파워‘로 교복 공동구매

"메이커만 좋은 것 아니다 경제인식 심어줘"

  • 웹출고시간2007.05.15 18:24: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학생들의 교복 가격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줌마의 파워를 보여준 사례가 있어 다른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학부모 7명으로 구성된 ‘청주여자중학교 교복 공동구매 위원회‘는 교복의 과도한 거품 값에서 벗어나기 위해 2개월 간 노력 끝에 신입생 200여명의 하복을 공동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학교 홈페이지의 교복공동구매 입찰 공고를 통해 참석한 23개의 교복업체 가운데 학부모 위원회 7명·학생 대의원 6명과 함께 옷의 품질을 평가한 뒤 그에 대한 최저가격을 따져 A업체를 입찰했다.
청주여중의 지난해 하복 교복은 9만원이었으나 공동구매 결과 올해 하복은 4만9천원으로 기존 가격의 54%정도였다.

연경애 청주여중 교복 공동구매 위원장(53)은 딸의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서로 다른 색깔의 스커트를 입은 것을 보고 메이커 구분 없이 같은 색의 교복을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는 것이 좋다 생각해 이 위원회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연씨는 ‘교육감을 만나겠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등 수많은 협박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대해 연씨는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아이들에게 메이커 제품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현명한 경제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 안타깝지만 결국은 누군가 해야 할 일 이었으니 다른 학교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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