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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전국에서 '이사' 가장 자주 한다

거주기간 6.2년…젊은층·공무원 많기 때문
주차장 보유율,유치원 취원율도 전국 최고
전국 차량 보유율은 사상 처음 농촌>도시 역전

  • 웹출고시간2017.02.27 17:35:08
  • 최종수정2017.02.27 18:44:53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민들은 전국에서 이사를 가장 자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차장을 보유하고,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여성·출산력·아동·주거실태)' 가운데 세종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시민, 6.2년마다 이사

2015년 기준 전국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8.8년으로, 2010년(7.9년)보다 0.9년 늘었다.

거주 기간은 가구주 나이가 젊을수록 짧았다. 30대 이하는 1년 미만, 40~60대는 5~10년, 70대 이상은 25년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전세(4.2년)보다는 자기 집(12.0년) 거주자가 훨씬 길었다.

지역 별로는 아파트가 많은 도시(동)가 7.7년으로,농촌(읍면)의 13.5년보다 훨씬 짧았다.

시·도 별로는 농촌지역 비율이 높은 △전남(14.1년) △경북(12.1년) △전북(11.8년) △충남(11.0년) 순으로 길었다. 반면 짧은 곳은 △세종(6.2년) △경기(7.1년) △서울(7.3년) △인천(7.5년) △대전(7.6년) 순이었다.

2년 미만 단기 거주 가구 비율도 △세종(57.6%) △서울(32.0%) △대전(31.4%) △경기(31.2%)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의 거주 기간이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은 전체 인구(약 25만명)의 60%(15만명)를 차지하는 신도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는 20~30대 젊은 부부와 혼자 사는 정부청사 공무원 등이 많다.

세종 신도시에서는 재테크를 목적으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단기간에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
◇농촌이 도시보다 자동차 더 많아

전국 일반가구의 자동차 보유율은 65.1%로, 2010년(63.6%)보다 1.5%p 높아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상 처음으로 도시(동지역)와 농촌(읍면지역) 사이의 보유율이 역전됐다는 것이다. 2010년의 경우 도시(64.1%)가 농촌(61.2%)보다 2.9%p 높았다.
그러나 2015년에는 도시(65.0%)가 농촌(65.7%)보다 0.7%p 낮아졌다.

자동차 보유율은 시·도 별로도 차이가 컸다.

보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76.2%) △세종(75.0%) △제주(72.5%) △경기(71.3%) 순이었다. 반면 국내 1,2위 대도시인 서울(54.8%)과 부산(57.0%)은 가장 낮았다.

서울과 대전은 5년전에 비해 보유율도 낮아졌다.

서울은 55.0%에서 54.8%로 0.2%p, 대전은 68.4%에서 67.3%로 1.1%p 떨어졌다. 이들 도시는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편리, 구매력이 있으면서도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가정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세종시는 아직 대중교통수단이 불편, 불가피하게 자가용 승용차를 구입하는 가정이 상당수에 이른다.

자동차 보유가구 중 자가(自家)주차장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83.8%로, 2010년(80.4%)보다 3.4%p 높아졌다. 세종이 92.1%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68.9%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 '자녀 방치' 비율 전국 최고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비율도 세종이 11.8%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5.4%로 가장 낮았다.

부모가 돌보는 비율은 경기(54.4%), 인천(53.8%), 서울(52.5%) 등 수도권이 가장 높았다. 세종은 49.9%로 전국 평균(50.3%)보다 낮았다.

한편 세종은 '혼자 또는 자녀들끼리' 놀도록 두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1%를 차지, 주목을 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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