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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청주 첫 태극기집회

충북도민 총궐기 1천명 집결
특검·국회 해산 촉구

  • 웹출고시간2017.02.26 17:53:34
  • 최종수정2017.02.26 20:20:04

26일 오후 3시께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1천여명의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과 특검 연장 반대 등을 외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26일 오후 2시께 청주 상당공원에서 시작된 '탄핵 기각을 위한 충북도민 총궐기'에는 모두 1천여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는 김학철·박봉순·박종규·윤은희·임병운·임회무 도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6명도 자리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과 '특검·국회 해산', '방송 개혁' 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갑중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 충북본부 본부장은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생각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며 "특검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헌법재판소 판결은 가봐야겠지만 완장을 차고 천지분간 못하는 특검 전원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60~80대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종종 20~30대 젊은 층도 눈에 띄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모(27)씨는 "3달 전까지만 해도 탄핵에 반대하는 가족을 설득하며 몰래 촛불집회에 참석했었다"며 "서울 촛불집회 현장에서 이석기 석방 등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부터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서울과 지역 태극기 집회를 찾아다니며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현장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도 등장했다.

시민 김모(69)씨는 "촛불집회 세력이 우리의 우방인 미국을 배척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등 미국과의 원만한 관계가 살 길인데 이를 반대하니 화가 나 성조기를 들었다"고 했다.

집회 중 집회장소 인근에서 20대 남성과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26일 오후 3시께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불에 탄 태극기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 박태성기자
A(21)씨가 라이터로 태극기에 불을 붙였고 이를 본 참가자들과 뒤엉켜 고성이 오갔다.

A씨는 경찰에서 "태극기가 이런 집회에 사용되는 게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주최 측은 자유 발언과 4·19 기념탑 헌화, 초청 연설을 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발언 중 총살 등 격한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큰 돌발상황 없이 마무리됐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45분 상당공원을 출발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행진 후 상당공원에 모여 2부 행사를 가진 뒤 자진 해산할 방침이다.

탄기국 충북본부 관계자는 "오는 1일 서울로 올라가 집회를 벌이고 5일 상당공원에서 다시 집회를 열 것"이라며 "주변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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