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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불정농협 지난해 12억원 적자…조합원 반발

조합원, 배당금 한 푼도 못 받자 전·현직 조합장 비난

  • 웹출고시간2017.02.26 15:33:32
  • 최종수정2017.02.26 15:33:39

불정농협이 지난해 12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어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하나도 줄수 없게 됐다.

[충북일보=괴산] 괴산 불정농협이 지난해 12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한푼도 줄 수 없게 됐다.

불정농협은 지난 10일 대의원이 참여한 2016년 결산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모두 12억8천120만원의 적자를 내 이를 결손 처리했다고 보고했다.

자산도 2015년 대비해 수십억원 감소한데다 영업 손익 부문은 9억1천720만원, 영업외 손익은 5천846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적자의 주요원인은 쌀 도정공장 부실운영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불정농협 등에 따르면 전 조합장 A씨는 광역친환경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2014년 국비와 지방비 24억원을 투입해 쌀 도정공장을 건립했다.

당시 전 조합장은 아이쿱생협과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도정공장을 운영하려 했으나 현 조합장 B씨가 전 조합장 때 맺은 협약서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후 현재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도정공장은 결국 운영을 중단됐다. 이처럼 구조적 문제점이 누적되면서 적자가 늘어만 갔다.

대의원들이나 조합원들은 불정농협의 적자운영에 대해 전·현 조합장을 비난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전 조합장이 무리하게 사업을 해 문제점이 드러났으면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현 조합장도 개선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적자운영을 해왔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조합원 C씨(60)는 "시설에 거금을 투자했다면 수입이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책임을 져야하는 전·현 조합장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누가되든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해결을 하지 못한다면 조합원들로부터 원망과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인정한다"며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정농협은 내달 2일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결산 정기총회를 할 예정이나 부실운영에 따른 반발이 노골화 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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