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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주유소 15.4% 가짜석유 검사 '전무'

772개 중 119개소 달해
가짜석유 유통 온상 우려
조사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
인력·장비 부족이 원인 중 하나

  • 웹출고시간2017.02.23 21:13:40
  • 최종수정2017.02.23 21:13:54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지역 주유소 중 15.4%가 품질·유통검사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산유국의 국제유가가 치솟은 틈을 노려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돼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자칫 가짜석유 유통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도읍(부산 북·강서구을)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을 통해 확인한 '2016년 주유소 업소별 검사횟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2천305개 주유소 중 1천459개소가 연간 품질·유통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해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2만8천68회의 품질·유통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유소별 평균 2.3회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장 많은 검사를 받은 곳은 인천의 한 주유소로, 모두 43차례의 검사를 받았다.

반면, 1년간 단 한 차례도 검사를 받지 않은 미검사 주유소가 전국 주유소 중 1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충남·대전·세종·제주의 경우 미검사 주유소가 전체의 5% 미만이었으나, 서울·경북은 미검사 주유소 비율이 20%를 넘어 큰 차이를 보였다.

충북은 772개 주유소 중 미검사 주유소가 119개에 달했다. 총 검사횟수는 2천104회이며, 평균 검사횟수는 2.73회다.

전문가들은 단 한 차례도 검사를 받지 않은 주유소들은 그대로 사각지대 안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기존에 모범업소라는 인식이 형성된 주유소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도 난제다.

이 같은 문제는 검사 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석유관리원의 입장이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10개 지역본부에 102명의 검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120여개의 주유소를 맡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현행과 같이 의심주유소에 대한 집중 검사와 함께 모범주유소에 대한 관리감독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의 모든 주유소가 최소한 연1회 이상의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 보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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