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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연증가 인구, 세종이 충북보다 300명 더 많았다

하루 9명 태어나고 3명 죽어 연간 자연증가 2천200명
전국 자연증가율 46년만에 '최저',사망은 33년만에 '최다'
1월 세종 순이동률 0.70%로 전국 최고, 대전은 -0.08%

  • 웹출고시간2017.02.23 18:23:53
  • 최종수정2017.02.23 18:23:53
[충북일보=세종]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자연증가(출생-사망) 인구가 46년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외지에서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는 세종시는 자연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사회적 인구 증가(전입-전출)율도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계속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고

통계청은 '2016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40만6천300명으로, 2015년(43만8천400명)보다 3만2천100명(7.3%) 줄었다.

1천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전년보다 0.7명(8.1%) 감소한 7.9명이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1.17명으로, 2015년(1.24명)보다 0.07명(5.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연령이라 할 수 있는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감소한 게 출생률이 낮아지게 된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인구 규모가 큰 '베이비붐 에코 세대'(1979∼1982년생)가 30대 후반으로 편입됐지만 이들의 혼인율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5천100명(1.8%) 늘었다. 사망원인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후 33년만에 가장 많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지난해 자연증가(출생-사망) 인구는 12만5천300명으로, 전년보다 3만7천200명(22.9%)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에는 1970년 이후 46년만에 자연증가율이 가장 낮은 반면 감소율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출생은 늘고 사망은 줄고

지난해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1.82명) △전남(1.47명) △제주(1.43명)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로 인구가 많이 유출되고 있는 대전은 합계출산율도 1.19로 세종보다 크게 낮아,인구 증가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젊은 부부가 급증하는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출생아 수도 늘었다. 2015년 2천700명에서 지난해에는 3천300명으로, 600명(22.2%)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1만3천800명에서 1만2천400명으로 1천400명(10.1%) 줄어,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지난해 조사망률(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이 전년보다 0.7명 줄어,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처럼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태어나는 아기는 상대적으로 많고 죽는 사람은 적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연증가율(인구 1천명 당 증가자 수)이 9.9명으로 전국(평균 2.5%)에서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9명이 태어나고 3명이 사망,연간 자연증가 인구가 2천200명이었다. 이는 인구가 6.5배인 충북(1천900명)보다도 300명 많은 것이다.

작년 12월말 기준 인구(외국인 제외)는 세종이 24만3천48명,충북은 159만1천625명이었다.

◇1월 순이동률,세종 0.70% 대전 -0.08%

2017년 1월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

ⓒ 통계청
통계청은 23일 '2017년 1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인구 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3%로, 2015년 같은 달보다 0.04%p 감소했다.

세종시는 총 5천331명이 전입하고 3천630명이 전출,순이동(전입-전출)이 1천701명이었다. 이에 따른 순이동률이 0.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대전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333명 더 많아,순이동률이 -0.08%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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