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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전 처럼 '충주 3·1만세운동' 열린다

3월1일 오전 10시 교현초 강당서
당시 충북장관 긴급연설 재현도

  • 웹출고시간2017.02.22 16:52:25
  • 최종수정2017.02.22 21:25:30
[충북일보=충주] 98년 전 충주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와 충주3·1운동100주년행사준비위원회는 오는 3월1일오전10시 교현초 강당에서 충주 3·1운동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교현초는 1919년 3월14일과 15일 장헌식 당시 충북도 장관(현 충북도지사)이 학생과 지역 유지들을 대상으로 3·1만세운동 확산을 막고자 긴급 연설을 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당시 공립보통학교였던 교현초는 학생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하기로 계획했고, 충주읍내 만세운동을 계획했다가 사전 누설로 피신해 후에 의열단 핵심 지도자로 활약하며 남북한과 중국에서 모두 유공자로 인정받은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柳子明·1894~1985) 선생이 졸업한 학교다.

올해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상황 재현극으로 진행된다.

상황 재현극은 충주읍내 장터에서의 3·1운동 계획이 누설된 후 이를 차단하고 삼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장 장관이 했던 연설을 재현하는 상황극이 선보인다.

충주에서의 3·1운동 기념행사는 지난해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충의동 누리장터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행사는 기념사업회와 100주년행사준비위원회가 함께 마련한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7일 충주문화원 강의실에서 발기인 149명 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운영위원(9명) 대표에 최영일 변호사를 선출했다.

행사 관계자는 "3·1만세운동 전개 상황에서 '충주 사람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는 그간의 잘못된 속설을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널리 알려 충주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기념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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