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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구

충주시 안전총괄과장

봄의 기운이 대지를 깨우고, 생동감을 불어넣는 시기다. 그러나 봄의 전령과 함께 매년 찾아오는 해빙기 안전사고가 우리 생활주변에 도사리고 있음을 늘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의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해빙기인 2~3월에는 건설현장, 사면, 노후주택, 옹벽·석축 등의 시설물 붕괴와 낙석이 발생해 인명사고와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해빙기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총 72건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체 사망자 16명 중 14명, 부상자 25명 중 21명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관리가 요구된다.

해빙기를 맞아 우리의 안전의식도 함께 깨어나야 한다.

선사시대 이래로 인간사회의 재난은 끊임없이 발생돼 왔으며, 급속한 산업화와 현대화로 재난의 유형은 다양화되고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사고로 변모해 왔다.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안전을 강조했지만,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안전처 장관의 '안전은 투자'라는 당부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모두는 건강을 위해 투자하고 매일 관리하듯이 생활안전, 산업안전,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심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축제가 성황리 개최됐다고 해도 한 건의 안전사고라도 발생했다면 전적으로 실패한 축제라 할 수 있다.

해빙기 안전관리와 함께 '2017년 국가안전 대진단'이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병행 추진된다.

안전대진단은 안전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공공기관, 시설관리주체,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 모두의 안전관리의식을 일깨우고,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야별 시설물, 안전사각지대, 법·제도·관행 등 6분야 50종을 대상으로 시설주 자체점검과 민·관 합동 점검을 추진하고, 대진단 종료 후에는 보수·보강 등 후속조치를 추진해 위험요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든지 생활 근거지를 중심으로 마을 내 시설물의 안전 위험요소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위험요인이 있는 시설물이나 안전관련 제도개선이 있다면 '안전신문고(홈페이지,앱)'를 통해 신고하고 시급한 사항은 신속히 충주시 안전총괄과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신고하는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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