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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전~세종 도로 혼잡도, 현재의 2배로 상승

대전권 광역도로 굴곡도 높아 '시간 경쟁력' 떨어져
국토교통부 '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 계획' 마련
고용량 2칸짜리 BRT 도입,무료환승체계 확대 등 추진

  • 웹출고시간2017.02.15 16:20:33
  • 최종수정2017.02.15 16:20:36

대전권 광역축별 교통운영 진단

ⓒ 국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세종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대전~세종 도로의 교통혼잡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전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다른 대도시권에 비해 굴곡도(屈曲度)가 높아 '시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세종시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에 바이모달트램 등 수송력이 높은 2칸짜리 버스를 도입하고, 대전과 인근 도시 간의 무료환승체계도 확대키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 계획(2017~2020)'을 대전권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러시아워 BRT는 '콩나물 시루'

이 계획은 전국 5개 권역(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을 대상으로 한다.

대전권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인근 △세종 △청주 △보은 △옥천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등 9개 시·군이 포함된다. 교통축은 세종, 청주, 공주, 논산·계룡, 금산, 옥천·보은 등 모두 6개다.

대전권 광역도로 교통여건 전망(2020년 기준)

ⓒ 국토교통부
세종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대전권 인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 증가,2차 계획 기간(2011~2014년)의 0.9%보다 0.2%p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전 도심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서북쪽이 주요 발전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기준 대전권 광역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60만8천275대였다. 도로 혼잡도(V/C)는 평균 0.50으로, 수도권(1.12)보다 크게 낮은 양호한 상황이었다.

평균속도(시속)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에는 41㎞로 수도권(37㎞)보다 높았으나,종일 평균(51㎞)은 수도권(55㎞)보다 낮았다. 대전권 광역도로 중 도로 혼잡도가 높은 축은 청주(0.68)와 세종(0.58)이었고, 가장 낮은 축은 금산(0.37)이었다.

2013년 4월부터 청주~세종~대전 전용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는 BRT는 지하철처럼 '정시성(定時性)'이 확보되기 때문에 일반도로보다 통행 속도가 훨씬 빨랐다.

2015년 기준 평균속도(시속)가 990번(오송~세종 신도시~반석역)의 경우 출근 시간대에는 50㎞, 종일 평균은 53㎞였다. 또 1001번(오송~세종 신도시~대전역)은 출근 시간대 67㎞,종일 평균 76㎞였다.

하지만 승객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혼잡도는 매우 높았다.

일반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입석이 허용되는 990번의 경우 출근 시간대 122%,종일 평균 89%였다.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1001번은 출근 시간대 100%,종일 평균 61%였다.

◇2020년 대전~세종축 도로가 가장 혼잡

대전권 도로는 수도권 등 다른 권역에 비해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아 '시간 경쟁력(대중교통 이동시간/승용차 이동시간)'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리굴곡도(실제통행거리/직선거리)가 승용차 1.5, 대중교통 1.6로 수도권(승용차 1.4, 대중교통 1.3)보다 높았다. 특히 논산·계룡(승용차 1.7, 대중교통 2.2)과 세종(승용차 1.6,대중교통 1.7) 축이 가장 굴곡도가 높았다.

이처럼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축 별 시간 경쟁력은 △금산(1.4) △논산·계룡(1.5) △청주(1.6) △세종(1.9) △공주(2.0) △옥천·보은(2.1) 순으로 높았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시간 경쟁력이 높다는 뜻이다.

예컨대 경쟁력이 가장 높은 금산축은 승용차로 60분 거리가 대중교통으로는 85분이 걸린다. 반면 가장 낮은 옥천·보은축은 승용차로 35분 거리가 대중교통으로는 2배가 넘는 75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권 광역도로 선정사업

ⓒ 국토교통부
2015년 기준 도로 혼잡도(V/C)가 가장 높은 축은 청주축(0.68)이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세종축이 1.07(2015년 0.58)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축은 0.75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축은 변동이 없거나(논산·계룡,금산), 더 낮아질(공주,옥천·보은) 것으로 전망됐다.

◇수송력 높은 2칸짜리 BRT 도입 추진

정부는 해당 지자체들과 함께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2천99억원을 들여 대전권에서 각종 광역교통 개선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전권 공영차고지 선정 사업

ⓒ 국토교통부
BRT 노선에는 2칸짜리 바이모달트램 등 '고용량 좌석버스'를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도시형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990번 노선의 경우 좌석 부족으로 승객 불편이 큰 데다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수송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전~세종구간에만 구축돼 있는 무료환승체계도 다른 축으로 확대한다.

세종축의 경우 유성 복합환승센터에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을 건립한다. 청주축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를 확충하고,대전 대덕구 와동~신탄진동 5.7㎞ 구간에 는 국도17호선 우회도로(왕복 4차로)를 신설한다.

이밖에 청주축에 2개, 세종·옥천·공주 축에는 1개씩 공영차고지 건립을 추진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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