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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추산초, 눈물의 마지막 졸업식

졸업식과 함께 폐교
3월부터 목도초와 통폐합 운영

  • 웹출고시간2017.02.15 14:23:57
  • 최종수정2017.02.15 21:14:00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괴산] 80년 역사를 가진 괴산 추산초(교장 신사호)가 마지막 졸업식을 갖고 역사를 마감했다.

1937년 9월 15일 추산간이학교로 개교한 추산초는 15일 마지막으로 5명의 졸업생(68회)들이 눈물의 졸업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3천1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자율 의사로 폐교를 결정, 내달 목도초등학교로 통합 운영된다.

15일 5명의 졸업생은 학교 전통에 따라 가운과 학사모 차림을 하고 '마지막 졸업식'에 부모님과 함께 참석했다.

추산초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마지막 졸업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김병학기자
동문과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졸업식은 눈물의 바다였다.

일부 졸업생은 졸업식이 진행되는 시간내내 눈물을 머금었고, 재학생들도 친구들의 눈물을 딱아주며 폐교의 아쉬움을 함께했다.

졸업생 탁영미(13)양은 "지난 6년간 즐거운 일도 많았다"며 "친구들과 같이 많은 것을 배우고 중학교에 들어가게 됐다. 부모님이 고생하신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추산초와 목도초의 통폐합은 지난해 5월 추산초 학부모들이 학생수 감소에 따른 복식수업 문제 해결과 학생들의 학습권보장 사회성 발달, 교육의 정상화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목도초와 통합을 충북도교육청에 요청해 이루어졌다.

현재 추산초의 학생수는 26명, 목도초의 학생수는 32명으로 3월 통폐합이 되면 학생수는 모두 56명이 된다. 입학생이 2명이 줄어 현재보다 학생수가 감소한다.

추산초가 목도초로 통폐합이 되는 3월부터 가장 먼 불정면 삼방리 학생은 10.5km, 외령리 8.7km, 추산리 6.2km, 앵천리 5.8km 등으로 차량으로 통학을 하게된다.

추산초와 목도초의 통폐합으로 목도초에는 오는 2026년까지 모두 4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21억원 지원돼 도서관과 역사관이 신축되고 학생들을 위한 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이후 2026년까지 매년 2억1천100여만원이 지원돼 학생들을 위한 복지와 교육기자재확충, 체험학습 돌봄교실운영 등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 통폐합으로 학교교육 정상화와 교육재정 확보를 통해 질높은 교육을 실현하게 됐다"며 "시설과 인력운영의 낭비가 제거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져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괴산/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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